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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 세입자 70.9% “높은 전셋값 부담… 내 집 마련하고파”

2016. 08. 31   17:04


 


-수요자들, 수도권 택지지구 내 소형 아파트 선호… 역세권보다 주거쾌적성 중시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 가능한 김포•안산 등 인기… 주거환경•미래가치도 우수해

 

서울 등 수도권 전세 세입자 10명 중 7명이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자들은 높은 전셋값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며 수도권 택지지구 내 1~2억원대의 소형 아파트를 모범답안으로 제시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20~50대 남녀 전세 세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내 집 마련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71.3%가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의 이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주 의사를 밝힌 713명에게 내 집 마련 의향을 묻자 ‘매우 있음’ 14.6%, ‘있음’ 26.8%, ‘보통’ 29.5% 등 총 70.9%(505명)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0%P).

 

 

전세살이에 염증을 느끼는 세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전셋값 상승(62.13%), 반전세 및 월세 전환요구(14.59%) 등 비용 문제였다. 특히 전셋값이 매매가의 80%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서울에서는 “비싼 보증금을 내고도 작은 못 하나 마음대로 박지 못하느니 지역을 옮겨서라도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세입자들이 대다수를 이뤘다.    

 

실제 KB시세에 따르면 8월 30일 기준 서울의 평균 전세가는 3.3㎡당 1257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의 3.3㎡당 평균 전세가는 무려 1848만원이다. 최근 성황리에 청약을 마감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가 골프장 조망권 등을 갖추고도 3.3㎡당 1060만원대의 분양가를 제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차가 상당하다.

 

 
집을 구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조건은 역세권(49.80%)과 교육 여건(27.7%) 등을 제치고 근린공원이나 수변공원이 인접한 주거환경(62.30%)이 1위를 차지했다. 내 집 마련 적정 금액은 1~2억원(44.80%), 선호 면적은 전용 59~84㎡(55.70%)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세입자들의 바람처럼 서울의 전셋값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경기권 주요 도시로는 김포시와 안산시가 꼽힌다. 이들 지역은 풍부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강남 등 서울 도심으로 통하는 광역교통망까지 고루 갖춰 실거주와 투자 모두에 유리하다. 

 

2018년 김포도시철도 개통 호재가 있는 김포시에서는 한화건설이 9월, 풍무5지구 3~5블록에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최고 23층, 16개 동, 전용 59•74㎡, 총 1070가구 규모의 소형 중심 대단지다.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을 차량으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으며, 축구장 9배 규모의 풍무근린공원(예정)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홈플러스, 이마트트레이더스(예정) 등 쇼핑•문화시설도 가깝다. ‘착한 분양가’를 책정해 2억원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분양홍보관(김포시 고촌읍 장차로2 2층)을 운영 중이며, 9월 23일경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숲의 도시’를 표방하는 안산시는 전국 최고 수준인 74%의 도심 녹지율을 자랑한다. 대우건설은 9월, 안산시민공원과 화랑유원지, 화랑저수지, 자연공원 등에 둘러싸인 안산시 초지동 일원에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2층~최고 37층, 27개 동, 전용 48~84㎡, 총 4030가구 중 140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소사~원시선 화랑역(2018년 개통예정)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KTX 초지역(2021년 개통예정)을 품은 ‘트리플 역세권’이 강점이다. 단지는 초지동의 평균 시세와 엇비슷한 수준의 분양가로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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