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동네 전셋값으로 새 아파트를?

2015. 12. 28   09:31 조회수 6,826

옆 동네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지역을 찾아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천정부지로 높아만 가는 전셋값을 감당하느니 차라리 지역을 옮겨서라도 매매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커짐에 따름이다.

 

실제로, KB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 시계열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3.7%에 달한다.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전세가율이 80%가 넘는 지역도 많다.

 

하지만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기존 생활권은 유지하면서 옆 동네 전셋값 수준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곳들이 있어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동탄2신도시다. 동탄2신도시는 이미 입주가 마무리된 동탄1신도시 전세 세입자들의 유망 이주처로 꼽히며 청약광풍을 일으킨 바 있다. 동탄1신도시 전셋값 수준이면 동탄2신도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2월 22일 기준,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동탄1신도시 시범다은마을삼성래미안 전용 84.6㎡의 매매가는 3억8000만원, 전세가는 3억2000만원이다. 전세가율이 무려 82%에 달한다.

 

반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신안인스빌 리베라 3차의 전용 84㎡ 분양가는 3억1200만~3억4700만원 수준이었다. 올해 3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전용 84㎡형도 3억1000만~3억5000만원대를 이뤘다. 동탄1신도시 전세값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인 하남미사강변도시도 마찬가지다. 올해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대가 주를 이뤘다. 강동구 전세값(KB국민은행 시세 기준 3.3㎡당 1100만원)에 조금만 보태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해 강동구 및 서울 강동권 내 전세 수요자들에게 특히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연말 분양시장에서도 인근 지역 전세가 수준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의 분양이 이어져 주목 할 만 하다.

 

동탄1신도시 전세수요자들의 갈아타기 대상지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판교•강남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동탄테크노밸리가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높고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 바로 옆으로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라 자녀 통학이 강점이며, 근린공원도 인접하다. 단지는 지하 1~2층 지상 13~20층 10개 동 전용면적 74㎡, 84㎡ 91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전체가 남향위주로 배치된다.

 

서희건설이 경기 김포시 사우동 299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김포사우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이달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 김포시는 서울 상암지구•마곡지구 등 주요 업무지역 접근성이 좋은데다, 김포도시철도 개통(2017년 예정) 등 교통호재도 많다. 서울 강서권 전세값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서울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은 곳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9층 10개 동, 전용 65~84㎡ 총 435가구로 구성된다.

 

동원개발은 경기 용인시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A블록에서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하고 있다. 역북지구는 인근에 생활인프라를 잘 갖췄고, 기존 구도심 대비 주거환경이 뛰어나 수지, 동백에 이어 용인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접한 판교, 분당 등의 전세값 수준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 84㎡ 총 842가구가 공급되며 그 중 71%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로 구성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일산동구 중산동 일산3구역에서 분양 중인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3.3㎡당 평균 분양가 1100만원대의 착한 분양가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서울 전세값 수준이면 내집마련이 가능한 것은 물론, 맞붙어 있는 일산신도시 및 주변 시세(3.3㎡당 1100만원 후반~1200만원 후반) 보다도 저렴하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2층 12개 동 전용 59~98㎡ 총 1802가구로 구성된다. 일산신도시에 잘 갖춰진 인프라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경의중앙선 풍산역 도보 역세권이며, 서울외곽고속도로 고양IC를 비롯해 자유로, 제2자유로 등도 이용이 수월해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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