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보증수표 컨소시엄 아파트 인기비결은?

2019. 05. 06   08:00 작성자 락부동산 조회수 5,770

 


 

 

컨소시엄 아파트는 두 개 이상의 건설사가 공동 시공하며 사업 진행 속도와 효율성이 높다또한 건설사들의 브랜드파워가 합쳐지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컨소시엄 아파트는 12개 단지 9774가구가 일반에 공급됐다이 중 1순위 마감을 기록한 단지는 11개 단지로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역시 일부 대형 주택형만이 2순위 청약으로 넘어 갔을 뿐 12731명의 청약자가 몰려들기도 했다


 나이키와 슈프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처 : GQ korea)

 

컨소시엄 아파트를 유통업계에 빗대면 콜라보레이션 제품과 상응한다고볼 수 있다. 서로 다른 브랜드의 협업으로 공급된 상품들이 희소성을 바탕으로 판매금액보다도 높은 가격에 리셀되는 것을 생각하면 컨소시엄 아파트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를 할 수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 리센츠’(2008 8월 입주)는 대우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우방 등 컨소시엄으로 시공됐다이 단지의 현재 평균 매매가는 3.3㎡당 5775만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잠실 평균 아파트 값이 3.3㎡당 3896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송파구 일대의 리딩단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대형건설사가 참여한 컨소시엄 아파트는 안정성도 높다혹시 한 건설사가 자금 사정 악화 등으로 어려워지더라도 다른 건설사가 지분을 인수해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인천 부평구의 부평5구역을 재개발하여 공급한 ‘래미안 부평’은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각각 50%씩 지분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다 풍림산업의 법정관리로 수요자들의 우려를 샀다하지만 삼성물산이 풍림산업의 물량을 전량 인수하면서 단지명도 ‘부평 래미안 아이원’에서 ‘래미안 부평’으로 변경한 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한 사례가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컨소시엄 단지의 경우 높은 사업 안정성과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며 일대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많다”며 “건설사들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분양률을 높일 수 있고수요자들은 믿을 수 있는 대형 건설사 시공과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불황에도 안정적인 시세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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