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모으려면 한 푼도 안 쓰고 7.9년 모아야

2017. 02. 22   14:13 조회수 3,349


새해 들어 전세시장이 예년과 달라지는 모습이다.
매해 2월이면 새학기를 앞두고 전세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움직이면서 전셋값이 꿈틀댔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움직임이 미미하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가 올라 2009년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역시 전셋값 상승이 0.06%에 그쳤다.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할 수요자한테는 유리한 여건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전체적인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다. 그러나 실제로 세입자가 체감하는 전셋값은 여전히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누적된 전셋값 상승액을 한꺼번에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이 체감하기엔 여전히 높은 전셋값 수준
도시근로자 서울서 전셋집 얻으려면 한푼도 안쓰고 7.9년 모아야

실제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려 7.9년 동안이나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2017 1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2153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의 평균 월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한 연 소득(53526624)의 무려 7.9배에 달한다.
 
서울에서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북권 전셋값은 34825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의 연소득 기준, 전세금을 모으기까지 6.5년이 소요된다. 강남권은 전셋값이 48392만원으로 소득 대비 9년의 자금마련 기간이 소요된다. 강남 전세 아파트에 살기 위해서는 강북에서 보다 3.5년이나 더 모아야 하는 것.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4.7, 대구 3.9, 인천·부 3.7, 울산 3.5, 광주ㆍ대전 3.2, 세종3, 경남 2.9, 충남 2.7, 경북강원 2.5, 충북 2.4, 전남 2.1년 등으로 조사됐다.

전세금 상승폭이 큰 이유는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로 인해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전세물건이 귀해 진 것이 주 요인이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사업 진행에 따른 이주수요 증가 역시 전세물건 부족 및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 향방에 대한 전문자들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내년까지 입주물량이 많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봄 이사철 움직임이 시작되면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와 지역에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여신심사 강화 등 대출규제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전세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변수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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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전세시장이 예년과 달라지는 모습이다.
매해 2월이면 새학기를 앞두고 전세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움직이면서 전셋값이 꿈틀댔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움직임이 미미하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가 올라 2009년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역시 전셋값 상승이 0.06%에 그쳤다.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할 수요자한테는 유리한 여건이다.부동산 업계에서는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전체적인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다. 그러나 실제로 세입자가 체감하는 전셋값은 여전히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누적된 전셋값 상승액을 한꺼번에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이 체감하기엔 여전히 높은 전셋값 수준
도시근로자 서울서 전셋집 얻으려면 한푼도 안쓰고 7.9년 모아야​실제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려 7.9년 동안이나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
KB국민은행 2017년 1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2153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의 평균 월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한 연 소득(5352만6624원)의 무려 7.9배에 달한다.
 
서울에서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북권 전셋값은 3억4825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의 연소득 기준, 전세금을 모으기까지 6.5년이 소요된다. 강남권은 전셋값이 4억 8392만원으로 소득 대비 9년의 자금마련 기간이 소요된다. 강남 전세 아파트에 살기 위해서는 강북에서 보다 3.5년이나 더 모아야 하는 것.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4.7년, 대구 3.9년, 인천·부산 3.7년, 울산 3.5년, 광주ㆍ대전 3.2년, 세종3년, 경남 2.9년, 충남 2.7년, 경북ㆍ강원 2.5년, 충북 2.4년, 전남 2.1년 등으로 조사됐다.
전세금 상승폭이 큰 이유는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로 인해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전세물건이 귀해 진 것이 주 요인이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사업 진행에 따른 이주수요 증가 역시 전세물건 부족 및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 향방에 대한 전문자들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내년까지 입주물량이 많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봄 이사철 움직임이 시작되면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와 지역에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여신심사 강화 등 대출규제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전세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변수로 예상되고 있다.  
새해 들어 전세시장이 예년과 달라지는 모습이다. 매해 2월이면 새학기를 앞두고 전세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움직이면서 전셋값이 꿈틀댔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움직임이 미미하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가 올라 2009년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역시 전셋값 상승이 0.06%에 그쳤다.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할 수요자한테는 유리한 여건이다.부동산 업계에서는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전체적인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다. 그러나 실제로 세입자가 체감하는 전셋값은 여전히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누적된 전셋값 상승액을 한꺼번에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수요자들이 체감하기엔 여전히 높은 전셋값 수준도시근로자 서울서 전셋집 얻으려면 한푼도 안쓰고 7.9년 모아야​실제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려 7.9년 동안이나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2017년 1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2153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의 평균 월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한 연 소득(5352만6624원)의 무려 7.9배에 달한다. 서울에서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북권 전셋값은 3억4825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의 연소득 기준, 전세금을 모으기까지 6.5년이 소요된다. 강남권은 전셋값이 4억 8392만원으로 소득 대비 9년의 자금마련 기간이 소요된다. 강남 전세 아파트에 살기 위해서는 강북에서 보다 3.5년이나 더 모아야 하는 것.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4.7년, 대구 3.9년, 인천·부산 3.7년, 울산 3.5년, 광주ㆍ대전 3.2년, 세종3년, 경남 2.9년, 충남 2.7년, 경북ㆍ강원 2.5년, 충북 2.4년, 전남 2.1년 등으로 조사됐다. 전세금 상승폭이 큰 이유는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로 인해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전세물건이 귀해 진 것이 주 요인이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사업 진행에 따른 이주수요 증가 역시 전세물건 부족 및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 향방에 대한 전문자들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내년까지 입주물량이 많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이다.반면, 봄 이사철 움직임이 시작되면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와 지역에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여신심사 강화 등 대출규제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전세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변수로 예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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