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넓게 쓴다…소형 오피스텔 수납공간 확보 경쟁

2017. 04. 25   08:35 조회수 6,484

- 숨은 틈새면적 찾아 수납공간 활용

- 테라스 설계, 계절창고 별도 제공 등

 

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늘면서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수납 특화 경쟁이 뜨겁다. 오피스텔의 경우 발코니가 없고, 수납공간이 상대적으로 적어 물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때문에 소형 오피스텔 일수록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더욱 절실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납공간을 차별화한 오피스텔은 분양 성적도 좋다. 지난해 10월 GS건설이 경기 안산시에 공급한 ‘그랑시티자이’ 오피스텔 555실(전용 27, 54㎡)은 평균 10.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뒤 계약 이틀 만에 완판됐다. 그랑시티자이 전용 27㎡는 2.4~2.5m의 높은 천정고로 설계됐고, 전용 57㎡에는 주방과 안방에 붙박이장을 설계했다. 

 

롯데건설이 연초에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 역시 평균 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30㎡에는 현관 수납장, 2.35m의 우물형 천장 등을 적용했고, 전용 69㎡ 이상의 면적부터는 드레스룸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작고 실용적인 소형 오피스텔의 공간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건설사들도 최대한 숨은 공간을 찾아내 효율적인 수납공간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팬트리, 드레스룸, 테라스 는 물론 별도의 창고까지 제공하기도 한다.

 

 

<용인 안강 더 럭스나인 오피스텔 투시도>

 

 

안강건설이 5월 경기 용인시 역북지구에서 분양하는 '안강 더 럭스나인'은 다양한 특화설계로 1인 가구뿐 아니라 신혼부부, 어린 자녀가 있는 3인 가구까지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전체의 약 70%가 복층 다락형 구조에 천정고도 최고 3.65m로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일부 타입에는 테라스 설계도 적용된다. 짐이 많은 입주민들을 위해 일부 가구에 창고가 제공된다. 또한 대학가의 젊은 수요층에 맞춰 스터디룸, 북카페와 카쉐어링 서비스도 도입 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20~51㎡ 총 468실 규모다. 

 

양우건설이 경기 이천시 안흥동에서 분양중인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 전용 24~25㎡는 원룸형태로 드레스룸이 적용돼 수납기능을 강화했다. 전용 34㎡는 2룸 구조의 ㄷ자형 주방설계로 주부들의 동선을 최소화 했다. 전용 46㎡은 가변형 벽체가 무상으로 적용돼 2룸 혹은 3룸으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는 일부 실에 최대 32.7㎡ 면적의 테라스가 설계된다. 또 침실 내 파우더룸과 시스템 선반을 갖춘 드레스룸이 있다. 지하 6층~지상 16층, 1개동, 전용면적 21~37㎡ 총 436실 규모로 이뤄졌다. 단지가 위치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지구는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주거, 상업, 녹지, 공공청사 등의 인프라가 조성될 계획이다.

 

문영종합개발은 미사강변도시에서 ‘퀸즈파크 미사 2차’ 593실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9~23㎡로 이뤄졌고, 일부 실을 다락방형 구조로 설계했다. 다락방형 구조는 4.2m의 층고로 개방감이 높다. 2층 다락방 층고도 1.27m로 설계돼 침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다용도 공간, 신발장 등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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