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심각한 대한민국, 자연친화 설계 적용한 ‘그린 아파트’ 뜬다

2017. 06. 27   09:23 조회수 6,334

 

 

미세먼지 등 국내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관련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친화 설계를 적용한 ‘그린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건강포럼 발족 기념 세미나에서 정해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해동안 대기오염으로 인한 초과사망자는 보건측정평가연구소(IHME) 자료 기준 1만3,703명이다. 이는 통계청 기준 2013년 전체 사망자 26만6,257명의 4.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는 1만2,03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 ‘도시숲’ 면적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2015년말 기준 우리나라 도시숲은 1인당 평균 9.91㎡로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권장 최소 기준(9㎡)은 초과했으나, 최적 권장기준인 15㎡에는 66% 정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1인당 5.35㎡로 최소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단지 주변에 숲, 공원이 위치하거나 자연친화 설계를 단지에 도입한 ‘그린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이 들어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나무가 많은 경우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미세먼지를 차단하여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다.

 

 

롯데캐슬은 이달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단지 주변으로 수색산, 불광천, 증산체육공원, 부엉이근린공원, 월드컵 공원 등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숲세권을 갖추고 있다. 대단지인 만큼 공원시설도 풍부하게 갖춰진 리조트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단지는 중앙광장 및 소공원이 계획돼 있고 일곱계절•일곱색의 계절감 있는 조경이 이뤄질 예정이다. 3곳의 L-garden(필로티 내외부를 연계한 복합 휴게시설)과 롯데캐슬만의 특화 시설물이 반영된 어린이놀이터 총 4개소, 유아놀이터 1개소 설치가 예정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29층, 전용면적 59~130㎡, 총 17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2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 아파트로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고덕지구는 샘터공원(5만9752㎡), 방죽공원(8만7748㎡), 명일공원(64만9709㎡), 동명공원(9만9599㎡)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특히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서측에는 고덕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넓은 강동그린웨이 명일공원과 상일공원이 위치해 있다.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조감도>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개발을 통해서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호선 월계역 역세권인데다 GTX가 들어서는 1호선 광운대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총면적이 66만4905㎡에 달하는 ‘초안산 근린공원’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월계 근린공원’도 근거리에 있다.

 

<인덕 아이파크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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