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성수기, 지방은 재건축 재개발이 답이다?

2017. 08. 23   11:04 조회수 5,063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건설사들의 본격적인 가을 분양 채비가 시작됐습니다. 가을 분양 성수기인 9~10월에 지방에서 총 7300여 가구의 재건축ㆍ재개발 단지들이 공급됩니다. 올 9~10월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재건축ㆍ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는 총 7곳, 7296가구로 이 중 418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입니다.

 

올해 공급되는 단지는 지역별(일반분양 기준)로 살펴볼 때 광주광역시가 1739가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경남 1702가구, 부산광역시 406가구, 대구광역시 333가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최근 5년간 9~10월에 공급된 물량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2012년 1868가구가 공급된 후, 2013년에는 389가구, 2014년에는 정비사업 물량이 없었습니다. 2015년 335가구, 2016년 1304가구를 분양하면서 점차 재건축ㆍ재개발 물량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더욱이 올해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1304가구보다는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최근 지방의 분양시장 성적이 좋았던 데다, 정부의 지방 도시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재건축ㆍ재개발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사업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방에서 도심에 위치한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의 수요층이 탄탄한 것도 공급 증가 요인 중 하나입니다. 도심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와 새 아파트에 대한 풍부한 대기수요로 프리미엄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0월 야음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수암(1단지)’는 울산에서도 오랜만에 공급되는 재건축 새 아파트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단지는 청약에서 평균 77.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각 타입별로 웃돈이 평균 1000만~2000만원 가량 붙기도 했습니다. 경남 창원시 합성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 역시 분양권에 면적별로 평균 22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습니다.

 

 
오는 9월 금성백조주택은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38-1번지 일대에 동금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천포 예미지’를 분양에 나섭니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 동, 총 617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10㎡ 292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도보권 거리에 노산초, 문선초, 삼천포여중, 삼천포중앙고 등 우수한 교육여건과 반경 1km내 홈플러스, 상업지구, 병원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최대 62m의 동간 거리와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남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전동 필로티 설계로 저층 가구의 사생활 보호 및 채광과 통풍 여건을 개선했습니다.

 

일성건설은 9월 대구 북구 고성동 3가 5-139번지 일대에 광명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59~115㎡ 총 682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3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북구청역과 가까워 대구 시내로 이동이 수월하며, 주변에 북구청, 대구시립도서관, 이마트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합니다.

 

GS건설은 10월 부산 수영구 광안동 1257번지 일대에 광안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광안 자이’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총 971가구로 조성되고 이 중 전용면적 59~100㎡로 170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단지를 둘러싸고 호암초, 수영중, 동아중이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합니다.

 

 
중흥건설과 호반건설은 9월 광주 동구 계림동 일대에 계림8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최고 34층, 19개 동, 총 233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19㎡로 1739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충장로 거리와 가까워 생활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고, 광주역을 통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합니다.

 

롯데건설은 10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대에 회원1구역을 재개발하는 ‘회원1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합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되고 이 중 전용면적 84㎡로 560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서측에 있는 무학산, 추산근린공원, 회원천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합니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480-31번지 일대에 회원3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회원’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상 최고 27층, 21개 동, 총 1252가구 중 전용면적 59~101㎡로 850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도보권 거리에 회원초, 마산동중, 교방초, 의신여중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10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 1550번지 일대에 온천3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온천3구역’을 공급합니다. 단지는 총 439가구로 지어지고 이 중 236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부산 지하철 3∙4호선 미남역과 3호선 사직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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