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도 새 학기, 3월 전국 3만여 가구 ‘집주인 찾습니다’

2018. 03. 03   11:32 조회수 9,657

 


■ 수도권 분양물량 지난달 比 대폭 상승, 지방은 약 4배가량 증가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연휴가 끝난 3월에는 분양시장에 봄 기운이 스며들 전망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듯 올 해 분양시장의 새로운 막이 열리는 분위기이다. 특히 그 동안 분양시기를 저울질 하던 주요 사업지가 나올 예정이며 이 중 대기 수요층이 많은 서울, 경기권에서도 적지 않은 물량이 있어 그야말로 ‘봄 성수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3월에 예고된 분양 사업지는 전국 총 46곳, 4만2,716가구(오피스텔 제외)이며 이 중 3만6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 2월 분양실적이 4,097가구(일반분양 기준)에 지나지 않았고 3월은 예상치이지만 약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 시∙도별로 따지면, 일반분양가구 수 경기, 서울, 충북, 인천 순
 


3월 일반분양 가구수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1만9,01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수도권 외 지방은 1만1,593가구로 예정되어 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지역이 1만965가구(13곳, 35.8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 뒤를 이어 서울 4,198가구(9곳, 13.71%), 충북 4,019가구(3곳, 13.13%), 인천 3,851가구(5곳, 12.58%), 강원 1,577가구(2곳, 5.15%), 경남 1,442가구(3곳, 4.71%), 충남 1,290가구(2곳, 4.21%) 등 순이다. 

 

 

 

 

■ 서울… 강남권 첫 분양 사업지, 개포주공8단지 ‘이슈’
     경기… 과천.평택 개발호재 있는 곳 분양 예정

 

 

 

 

서울에서는 서울 강남 개포주공8단지를 비롯해 재개발ㆍ재건축 단지가 다수 분양된다. 특히 개포주공8단지는 올해 강남권 첫 분양단지이고 강남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1000가구가 넘는 일반분양 물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으로도 이슈를 끌고 있다.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주를 이루는 강남권 분양 시장에서 한 사업지에서 집주인을 찾는 아파트 물량은 세 자리 수를 넘기기 힘들다. 이로 인해 청약 경쟁률 또한 높았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로 지어지는 개포주공8단지는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무원임대아파트를 통으로 매입해 1690가구의 ‘역대급 일반분양’이 가능한 것이다.
 
3월 경기도에서는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평택과 시흥 택지지구 내 물량이 눈길을 끈다. SRT 개통으로 지제역에서 서울 수서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한 평택에서는 소사벌 택지지구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코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 6월 소사원시선 연성역이 개통예정인 시흥 장현지구에서는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공급이 예고돼 있다.
 
또 과천과 안산, 인천 도심 역세권 단지도 돋보인다. 부천 중동신도시와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부개인구구역에서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부평 코오롱하늘채’가 공급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7호선, 인천 1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지방에서도 기반시설이 뛰어난 도심 재개발ㆍ재건축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옛 마산 구도심 일대는 최근 대형건설사 위주로 주택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신 주거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롯데건설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은 지난 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회원ㆍ교방동 정비사업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 작성: 리얼투데이 부동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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