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고 또 줄여라! 부동산시장의 '요정'...초소형 아파트

2018. 03. 10   17:05 조회수 6,315


 

1인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초소형 주택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주택 매매거래량은 해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파트 시장에서는 수요가 몰리며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하면서 입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국 1인가구는 539만7615가구로 2015년 520만3440가구에 비해서 1년만에 3.7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가구 상승률인 1.34%(1911만1030가구→1936만7696가구)에 비해 2.7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국토교통부 인구주택 총 조사 자료에 따르면 1990년 1인가구의 비율은 9%(1135만4540가구 중 102만1481가구)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1995년 12.67% ▲2000년 15.54% ▲2005년 19.96% ▲2010년 23.89% ▲2015년 27.23%, 2016년에는 전체 1936만7696가구 중 539만7615가 1인가구(27.87%)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발표된 장래가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1인가구는 2020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후 2045년에 이르러서는 36.3% 비율이 1인가구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1인가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1인가구의 가파른 증가세로 초소형 주택의 매매 거래비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40㎡이하 주택의 매매 거래비율은 ▲2013년 11.1% ▲2014년11.54% ▲2015년 11.6% ▲2016년 12.47%로 ▲2017년 12.88%로 초소형 주택 거래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비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초소형 아파트의 비중이 낮은 아파트는 수요가 더욱 큽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 40•59㎡로 이루어진 소형위주의 단지로 평균경쟁률은 6.94대 1을 기록했습니다. 면적형 별로는 전용 40㎡는 77.75대 1의 경쟁률을, 전용 59㎡ 4개 주택형은 3~8대 1의 다소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초소형 주택형 쏠림현상이 뚜렷합니다.
 
업계전문가는 “핵가족화로 인해 돌풍을 일으켰던 주택시장 다운사이징이 최근에는 1인가구 중심의 초소형화로 변하고 있다”며 “초소형 주택의 경우 실 거주뿐만 아니라 임대수익을 위한 투자수요까지 몰려들고 있어 지속적인 온기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초소형 주택의 꾸준한 인기가 전망되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1인가구와 투자수요를 유혹하는 전용면적 40㎡이하의 초소형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할 전망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은 3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합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전용면적 34~84㎡ 7개동, 총 922가구로 이 중 5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중 초소형 주택형인 전용면적 34㎡가 108가구가 포함되어 있다. 3가지 선택형 확장평면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인출식 테이블 구성으로 주방과 거실의 확장감을 극대화 하고 빌트인 가전은 물론 전세대 전용창고를 제공한다. 거실과 침실에 수납장 특화로 공간활용도를 극대화 하였다. 단지는 부평구 도심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포스코 컨소시움(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은 4월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956번지 일대에 호원초교 주변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인 ‘안양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을 분양합니다. 단지는 지상 29층, 3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3,850가구로 이 중 2,001가구가 일반분양합니다. 이 중 초소형 39㎡에는 424가구가 포함됩니다. 단지는 지하철 1∙4호선인 금정역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이동이 수월합니다. 단지 인근에 안양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호계근린공원, 소공원, 호원공원 등 자연환경이 쾌적합니다.
 
한양은 4월 경기도 성남시 금광동 2622 일원에 금광3구역 주택재건축 단지인 ‘성남 금광3구역 한양수자인’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40~74㎡, 총 711가구 규모로 이 중 2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초소형 전용면적인 40㎡에는 63가구, 소형 전용면적 50㎡에는 182가구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단지 인근에는 하원초, 금광중, 대원중 등 도보통학 가능한 학교들이 위치해 있으며 신구대학교도 근처에 있어 교육환경이 잘 갖춰졌습니다.

 

 

 

* 작성: 리얼투데이 부동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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