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걱정 끝…우린 도시숲에 살아요

2018. 05. 20   18:25 조회수 10,933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온종일 덮치면서 공기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길거리를 거닐다 보면 미세먼지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스카프로 얼굴을 감싸고 외출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문제로 인해 마스크 생산업체나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이 극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하네요. 또, 이비인후과와 약국도 손님들로 넘쳐난다고 합니다. 정말 웃픈 현실이죠.


미세먼지가 부동산시장의 트랜드도 바꾸고 있습니다. 특히, 단지 주변에 숲이 있어 미세먼지를 줄일 주고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숲세권’ 아파트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상당한 효과가있다고 합니다. 산림청은 도시숲 조성 전과 조성 후를 비교하기 위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의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미세먼지 농도를 조사한바 있는데요.

 

 

 [시흥시 옥구도 도시숲(옥구공원), 출처: 산림청] 

 

 
도시숲이 조성되기 전인 2005년 이전에는 산업단지의 미세먼지 농도(69.9㎍/㎥)보다 인근 주거지역의 농도(77.2㎍/㎥)가 약 9.45% 높았습니다. 하지만 도시숲이 조성된 2013년 이후에는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53.7㎍/㎥)가 줄면서 산업단지(59.9㎍/㎥)보다 11.54%나 낮게 나타났습니다. 

 

 

 

 

도시숲은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상당한 도움을 있습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느티나무 1그루(엽면적 1,600㎡)는 하루에 8시간 광합성 작용을 할 경우 연간(5월~10월)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하고, 1.8톤의 산소를 방출한다고 합니다. 이는 성인 7명의 연간 필요한 산소량에 해당합니다.


또, 도시숲은 여름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 완화시키고, 습도는 9~23% 상승시키는 등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버즘나무(플라타너스)는 1일 평균 잎 1㎡ 당 664㎉의 대기열을 흡수합니다. 이는 하루에 15평형 에어컨 8대를 5시간 이상 가동시키는 효과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폭10m, 너비 30m인 수림대가 있으면 7dB의 소음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키큰나무(폭30m, 높이 15m)가 있는 고속도로에서는 10dB이나 소음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도로의 양쪽에 침엽수림대를 조성하고 중앙분리대에 키가 큰 침엽수를 식재할 경우 자동차 소음의 75%, 트럭소음의 80%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숲이 국민들의 여가활동을 비롯해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숲세권 아파트의 가치가 껑충 뛰고 있습니다.


두산건설이 이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분양하는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동진원1공원과 동백호수공원, 한들공원, 다올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기흥역도 이동이 용이하다. 오는 2021년에는 GTX 분당선 환승역인 용인역(예정)이 개통 예정으로 강남 삼성역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동백호수공원, 출처:경기관광포털]

 

 

동부건설이 5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에 분양하는 ‘과천 센트레빌’은 관악산과 매봉산, 청계산에 둘러싸여 있다. 인근에는 중앙공원 및 과천서울대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세대 내에는 미세먼지 차단형 환기시스템을 적용해 외부에서 발생되는 대기 중 미세먼지를 약 99.5%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GTX-C노선(의정부~금정, 총 길이 49.3km)이 확충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동원개발도 이달 부산 기장군에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 동, 전용면적 96~159㎡, 총 91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일광산, 아시아드CC, 해운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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