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2200만대 돌파...주차장 특화가 분양시장 좌우한다.

2018. 06. 06   17:49 조회수 10,149




 

바야흐로 국내 자동차 2200만 시대다. 자동차 대수가 기하학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하듯 주차 특화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준으로 전국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총 2,269만 대에 달한다. 이는 5년 전 등록대수(1,960만 대)보다 15.8% 증가한 수치다. 동기간 주민등록 세대수는 5.9%(2,053만→2,175만 세대) 상승에 불과해, 자동차 대수가 보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016년 이후 세대당 자동차 대수가 1대를 넘어섰지만, 공동주택의 주차대수는 넉넉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법정 주차대수는 1996년 개정된 기준으로, 세대당 주차대수가 1대(전용면적 60㎡ 이하인 경우 0.7대)에 불과하다. 이에 주차장 부족에 대한 민원과 입주민 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어 정부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주차대수 산정기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도안7단지 예미지 주차장<출처: 금성백조>

 


이를 반영하듯 주차장을 특화한 단지는 인기를 끌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동탄역 예미지 3차’ 아파트는 입주민의 편의를 위치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705대(세대당 1.41대)에 달하는 주차공간을 마련했으며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양방향으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3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자 3만9,414명이 몰리며 106.8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주차장 대수를 넉넉히 마련하고 주차장을 특화 설계한 아파트가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차 특화 단지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고, 희소가치 또한 높은 만큼 청약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선, 주차유도시스템이 적용돼 지하주차장의 빈 주차공간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단지 출입구 진입 시 단지 내 지하주차장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해주는 주차장 알림APP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단지의 세대당 주차대수는 평균 1.4대(총 1,381대)로 설계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 규모다.

 

협성건설이 15일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5개 동 규모이며, 공동주택 · 업무시설 · 상업시설 · 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건립된다. 이번 분양에서는 주거시설인 아파트 274가구(전용 84㎡)에 대한 공급이 먼저 이뤄진다. 주거시설 분양을 시작으로 업무 및 대규모 상업시설에 대한 분양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상 3층~지상 5층에는 섹션 오피스 198실,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연면적 약 1만6,000㎡ 규모의 상업시설인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스퀘어’도 들어선다. 이 단지의 주차대수가 682대에 달해  상업시설 이용객까지 포함한다 해도 주차공간이 넉넉해보인다.​
 
금강주택은 인천광역시 남구 도화지구 2-3블록에 공급하는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세대당 1.2대의 넉넉한 주차시설이 제공되며, 늘어나는 전기차 보급률에 대비하여 3개소의 전기차 전용 충전시설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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