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760만 가구…신규주택, 귀한 대접 받는다.

2018. 06. 26   15:40 조회수 7,006

 

 


전국의 760만 가구 이상이 준공 후 20년 이상된 노후주택인 것으로 나타나 신규 분양에 대한 희소성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데다 추가로 예정돼 있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없기 때문에 신규 주택공급이 부족하고 양호한 입지에서 공급되는 분양 물량의 경우 수요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노후•불량건축물은 ‘건축물이 훼손되거나 일부가 멸실되어 붕괴, 그 밖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그 기준은 서울특별시•광역시 및 특별자치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도조례로 정하고 있고 공동주택인지 여부,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20년’이 기준점이 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주택총조사 자료(2016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준공 20년 이상된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 다세대)은 전국 1,669만2,230가구 중 762만8,843가구로 약 4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주택총조사 당시 준공 20년 이상 주택 716만3,554가구에 비해 46만5,289가구 늘어난 수치다.


 

 

  

주택 노후도별 가구수 비중을 살펴보면 20년~30년 미만이 29%로 가장 높았으며 10년~15년 미만과 15년~20년 미만이 각각 15%로 뒤를 이었다. 새 주택에 속하는 5년 미만은 13%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한때 논란이 됐던 재건축 연한의 기준점인 30년 이상 주택 비중은 총 16%나 됐다.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에 대한 갈증이 많고 최신 평면과 시스템, 커뮤니티시설 등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기 때문에 청약성적도 대체로 좋게 나타났다.
 
346.51대 1로 올해 청약단지(6월 20일 기준) 중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이편한세상 남산’이 위치한 대구 중구는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54%에 달했으며, 321.36대 1로 2위를 기록한 ‘e편한세상 둔산1단지’가 위치한 대전 서구는 61%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의 경우 교육, 교통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반면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 갈아타기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처럼 입지가 우수하고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나오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년 이상 연립주택 노후비율 69%, 단독주택 노후비율이 무려 91%에 달하는 서울 성북구에서는 HDC 현대산업개발이 7월 장위뉴타운 7구역에 ‘꿈의숲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총 1,71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11㎡ 84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꿈의숲 아이파크는 인근에 동북선경전철(예정)과 GTX-C노선(예정) 등의 교통호재를 갖추고 있다.

 

유림E&C는 내달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주거시설과 업무시설,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단지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한다. 단지는 4개동 규모에 아파트 312가구와 오피스텔 600실 등 총 912가구로 구성된다. SRT와 GTX(예정), 인덕원선(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 용인시 동백동 419-19번지 일원에 ‘신동백두산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43층, 10개 동, 1187가구 규모다. 전 가구 전용 6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영동고속도로 마성IC와 경부고속도로 신갈JC 진입으로 수도권에 이동할 수 있다. 동백지구 내 위치한 이마트 동백점, 쥬네브월드, CGV 동백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협성건설은 이달 중 옛 한국광물자원공사 부지인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복합단지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아파트 274가구·섹션오피스 198실)를 분양한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이파크 3단지는 총 983가구 규모로 청주가경홀골지구에 위치해 홈플러스,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등의 다양한 쇼핑 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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