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이후 청약자, 중소형 브랜드 단지로 몰렸다

2018. 08. 07   09:00 조회수 6,011


8.2부동산 대책 이후 실수요자 선호에 따른 청약 쏠림 현상 두드러져
상위 10곳 중 8곳 중소형 브랜드 단지… 비브랜드 단지에 비해 가격 상승폭 큰 편
대형건설사의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 및 입주 후 서비스 등으로 수요자들에게 인기

 

 

부동산 규제가 발표된 지난해 8월 2일 이후 현재까지 전국 아파트 청약자수가 전년동기간 대비 100만 명(약 321만 명→225만 명)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중소형 브랜드 단지에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2017년 8월 2일부터 2018년 7월 18일까지 전국에 분양한 단지 청약자수 상위 10곳을 조사했다. 그 결과, 청약자들이 많이 몰렸던 10개 단지 중 8곳이 브랜드 단지였다. 이들 단지는 모두 중소형 면적이 공급가구의 절반(50%)이 넘는다는 특징이 있었다.

 

 

11만6,009명이 몰려 청약자 수 1위를 기록한 포스코건설의 ‘명지더샵퍼스트월드 3-1블록’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비중이 약 87%였다. 순위별로 △포스코건설 ‘명지더샵퍼스트월드 2블록’(중소형 83%), △대우건설 ‘대신 2차 푸르지오’(중소형 77%), △대림산업 ‘e편한세상 남산’(중소형 100%)이다.

 

이어 △포스코건설·SK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움 ‘평촌 어바인 퍼스트’(중소형 100%), △롯데건설 ‘동탄역 롯데캐슬’(중소형 70%), △GS건설 ‘복현자이’(중소형 100%), △HDC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중소형 91%) 순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브랜드 아파트는 단지 내 보육시설이나 교육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져 생활편의성이 우수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입주 이후에는 지역 내에서 손에 꼽히는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 가격 경쟁력도 높다.

 

실제로 중소형 브랜드 단지는 비브랜드 단지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 대야미동에 위치한 ‘군포 대야미 e편한세상’(2008년 6월 입주)의 전용 59㎡ 평균 매매가는 3년 전인 2015년 8월 2억7,750만원보다 현재 12.6% 가격이 오른 3억1,25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같은 대야미동에 위치하지만 비브랜드 단지인 ‘신안실크밸리’(2008년 8월 입주)의 전용 59㎡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6.2%(2억4,250만원→2억5,750만원) 상승에 불과해 중소형 브랜드 단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 중소형 면적 위주로 공급되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들 단지는 중소형 브랜드 단지에 주변에 생활 편의시설도 두루 갖춰 생활 편의성이 높다.

 

 

우선 현대건설은 7월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68-19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중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아파트 3개 동 전용 78~114㎡ 256가구, 오피스텔 1개 동 전용 24~27㎡ 138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중소형 면적인 전용면적 78㎡ 및 84㎡ 타입이 238가구로 아파트 전체의 약 93%를 차지한다. 속초 시 내에서도 중심입지에 들어서 있어 속초시청과 속초우체국 등이 가깝다. 또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강원도청 산하에 있는 공공병원인 속초의료원 등도 차량 5분거리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 1154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중동’을 분양중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아파트 전용 84~141㎡ 999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49실,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로 구성돼있다. 중소형 면적인 전용면적 84㎡타입이 886가구로 아파트 전체의 약 90%를 차지한다. 단지 부지 옆으로 부천시청이 맞붙어 있으며,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대형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단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7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61-2번지 일대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로 들어선다. 단지는 중소형 면적인 전용면적 84㎡타입이 635가구로 공급가구 전체의 약 65%를 차지한다. 청주제2순환로가 인접해 주변 산업단지로 빠르게 출퇴근이 가능하며,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IC를 통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9번지 일대에 짓는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0~32층, 10개 동, 전용면적 69~84㎡ 총 1,187가구 규모다. 중소형 면적으로만 100% 구성됐으며, 두산건설에서도 고급 주거 브랜드인 ‘더제니스’ 분양 아파트다. 단지 주변으로 이마트 동백점, 쥬네브월드, CGV 동백점 등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이 위치해 주거 편의성이 높다.

 

롯데건설은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130-2번지 일대에 남산2-2구역을 재개발하는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 동, 총 987가구 중 전용면적 59~101㎡ 6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59㎡ 및 84㎡가 610가구로 구성돼 중소형 면적 비중이 일반공급 가구수의 약 98%에 달한다. 대구지하철 2·3호선 신남역이 도보권 거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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