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 판상형 구조...분양시장에 없어서 못판다?

2018. 08. 19   09:00 조회수 6,564

 

전용면적 84㎡에 판상형 구조를 갖춘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판상형 구조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전후면 발코니 확장시 실사용공간이 훨씬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침실은 물론 거실과 주방 모두 확장이 가능한 만큼 적절한 공간을 배분하기에도 굉장히 유리합니다.
 

 
이뿐만 아니다. 판상형구조는 대체적으로 남향위주로 설계되기 때문에 채광성 및 통풍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게다가, 거실과 주방이 연결된 맞통풍 구조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아 통풍성 및 환풍성이 모두 뛰어납니다.  맞통풍구조는 집안에서 요리를 자주하는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반면, 타워형은 맞통풍구조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아 통풍성 및 환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자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판상형구조는 주택수요가 꾸준한 만큼 다른 구조보다 높은 환금성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통해 최근 1년간(2018년 8월 15일 기준) 전용면적 84㎡(84.00㎡~84.99㎡)의 청약자수를 조사한 결과, 청약자수 상위를 기록한 30개 평면 중 판상형 구조인 평면이 22개였습니다. 이는 전체의 73.3%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한 단지의 전용면적 84㎡임에도 판상형 구조와 비판상형 구조의 인기도도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9월 분양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3-1블록’은 전용면적 84㎡를 A형과 B형으로 나눠 공급한 바 있습니다.

 

4베이 판상형으로 공급된 84㎡A형은 416가구 모집에 7만2,117건이 접수돼 평균 17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타워형으로 공급된 84㎡B형은 104가구 모집에 9,710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93.37대 1로 판상형 타입에 비해 다소 낮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의 스테디셀러로 불릴 만큼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에 판상형 구조를 갖춘 단지는 청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과거 다소 단조로운 판상형 평면 구조에서 벗어난 타워형의 인기도 반짝했었지만, 판상형의 많은 장점으로 수요가 다시 돌아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판상형이 주를 이루는 대한민국 아파트>


두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일대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전용면적 69~84㎡, 총 1,187가구로 건립됩니다. 단지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의 판상형으로 설계해 일조량과 조망권을 극대화했습니다.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인접해,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기흥역 접근이 수월합니다. 인근에 위치한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합니다.

㈜유림E&C는 경기도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에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의 아파트 312가구를 이달 중에 분양합니다. 지하 4층~지상 49층, 2개 동, 전용면적 71~96㎡, 총 312가구로 구성됩니다. 그 중 전용면적 71~84㎡는 판상형 구조와 4베이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면적과 타입에 따라 현관 창고와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알파룸 등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단지는 SRT와 GTX(예정), 인덕원선(예정) 등이 지나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와 약 30만㎡ 규모의 동탄여울공원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반산업이 전라남도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일대에 공급하는 ‘남악 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이 분양 중입니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21개 동, 총 1,388가구 규모로 지어집니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4~5bay 판상형 구조(타입별 상이)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뛰어납니다. 세대 내에는 주부의 가사동선을 고려해 주방가구가 배치됐습니다. 또, 가변형 구조를 적용해 주택수요자들의 취향에 따라 공간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계룡건설은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앞산 리슈빌 & 리마크’의 일반공급 청약을 17일(금)까지 진행합니다. 단지의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7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299가구 규모로 지어집니다.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7층 3개동, 전용면적 49~84㎡ 110가구입니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판상형 맞통풍 구조가 적용됐습니다. 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과 대명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 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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