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봄 분양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올 봄에는 재고 아파트가 없는 미분양 ‘제로’ 지역에서 신규 공급이 속속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2019년 1월 기준 미분양 주택수는 총 5만9,162가구에 달해 전국적으로 미분양 피로도는 높아진 상태다. 게다가 미분양관리지역도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2월 제 30차 미분양관리지역 발표를 통해 경기도 이천시, 인천시 중구 등 총 38개 지역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는 2018년 1월
선정된 총 24개 지역과 비교했을때 58.3%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미분양 물량이 하나도 없는 미분양 청정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분석한 결과,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최근 1년간(2018년~2019년1월) 미분양
주택수가 ‘0’을 기록한 지역은 63곳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23개, 지방에서는 40개 시군구에서 미분양 제로를 나타냈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중구, 동작구를 비롯한 18곳, 경기는 광명시, 과천시 등 2곳, 인천은 연수구, 강화군 등 3곳이다. 지방은 △강원이 철원군, 양구군 등 2곳 △경남은 함안군, 고성군 등 4곳
△경북 영주시, 문경시 등 11곳 △대구 중구, 남구 등 3곳 △부산 중구 △세종시 △전남 여수시, 곡성군 등 8곳 △전북 남원시, 진안군
등 5곳 △충남 금산군, 청양군 등 2곳 △충북 증평군, 단양군 등 3곳이다.
이들 지역은 그 동안 신규 공급 물량이 적고 지역 내 노후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거나, 우수한 정주여건과 풍부한 미래가치를 갖춰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몰리며 인기를 보이고 있는 지역들이 대부분이다.
실제, 지난해
미분양 제로 지역에서 공급에 나선 새 아파트는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노후
주택 비율이 높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전통 주거지로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과천시에서는 지난해 5월 공급에 나선 ‘과천 센트레빌’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4.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행정도시
개발로 미래가치가 높은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지난해 12월 공급에 나선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차’가
평균 7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끈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의 많고 적음은 그 지역의 부동산 경기 지표 중 하나로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특히 살펴보아야 할 요건이다”라며 “미분양 제로 지역은 새 아파트 공급물량이 적어 갈아타기 수요가
풍부한데다, 희소가치도 높은 만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에도 미분양
제로 지역에서 신규 분양 물량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시 연수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서 ‘호반써밋 송도’를
29일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 101㎡ 아파트 1,820가구와 전용면적 74,
84㎡ 아파텔 851실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
2020년 개통 예정)이 단지 인근으로 예정돼 있으며, 도보권에
인천아암초등학교(2020년 3월 개교 예정)가 위치해 있는 등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8공구 상업용지가 가깝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코스트코 등의 대형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GTX-B노선 및 인천발 KTX 등 개발호재도 풍부해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세종시 1-5생활권 H6블록에서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갖춘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에 전용면적 84~176㎡ 규모의 아파트 465가구와 연면적 13,218㎡ 규모의 테라스 개방형 스트리트몰 ‘파크 블랑’으로 구성된다. 정부청사가
밀집한 중앙행정타운이 인접해 있으며, 방축천 일대 다양한 상업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어진중교와 성남고교가 위치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BRT (간선급행버스) 정류장과 방축천 음악분수, 세종호수공원도 가깝다.
서울시 동작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사당동 41-17번지 일대에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총 514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41~84㎡ 1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도보권에 서울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이수역이 위치해 있고, 단지 가까이에 동작초, 동작중, 경문고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 올
상반기, 미분양 ‘제로’지역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
단지명 |
위치 |
전용면적 (㎡) |
총 가구수 (일반분양) |
분양시기 |
호반써밋 송도 |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 |
아파트84, 101 아파텔74, 84 |
1820 851 |
3월 말 |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 |
세종특별자치시 1-5생활권 H6블록 |
84~176 |
465 |
4월 |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41-17번지 |
41~84 |
514 (153) |
4월 |
*자료 제공: 각
사 / 상기 내용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리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