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도 ‘높고 넓게’ 택배대란, 문콕 걱정 없는 주차 특화 단지 인기

2018. 07. 26   09:00 조회수 6,332

분양시장에서 주차 특화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세대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세대당 보유하고 있는 차량의 수도 증가하는 추세라 주차 공간이 모자라는 아파트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단지 내 택배차량의 진입 등이 문제제기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주차 특화 단지로 더욱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단지 내 택배 차량 출입문제로 인해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서는 공원형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높이를 올려 설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 및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칙’ 그리고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의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바 있다.

 

 

주차공간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이 커지면서, 올해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 중 주차대수 확대와 광폭 주차공간 배치 등의 주차 특화를 선보인 단지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실제로, 이달 현대건설이 공급한 ‘힐스테이트 신촌’은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설계했으며, 대형 차량 및 초보 운전자가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는 2.5m 확장형(일부) 주차구획폭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2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9,604명이 몰리며 48.0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동부건설이 공급한 ‘과천 센트레빌’도 마찬가지다. 이 단지는 세대당 평균 2대 수준의 주차대수를 제공하고, 이 중 149대를 광폭 주차공간으로 마련하는 등의 주차 특화 설계를 선보였고,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27.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공급에 나선 고급 주거단지로 지어지는 ‘나원원 한남’은 세대당 4.76대나 제공된다. ‘나인원 한남’은 임차인 청약 경쟁률 5.5대 1을 기록한데 이어 초기 임대 계약률이 90% 넘어섰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도 주차공간을 넓혀 주차대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 광폭주차공간을 설치하거나, 지하주차장 입구 높이를 높여 택배차량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하는 주차 특화 신규 분양 단지들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68-19번지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공급한다. 지난 20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이 단지는 아파트 입주자 전용 지하 주차장 중 지하 1층 일부 구간은 유효 높이 3.0m로 확보해 택배차량 진입에 용이토록 했으며, 입주민들의 편리한 주차를 위한 경형(2m), 일반(2.3m), 확장(2.5m), 장애인(3.3m) 등 다양한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게다가 최근 전기자동차 보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기자동차 사용자를 위한 충전설비도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아파트 3개 동, 전용면적 78~114㎡ 256가구,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24~27㎡ 138실로 구성된다. 단지가 해안가에 들어서 많은 세대에서 바다 영구 조망이 가능하며,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같은 날 견본주택을 오픈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도 주차 특화 단지다. 개별 주차공간이 가로 2.5~2.6m에 달하는 광폭 주차면으로 설계되며, 세대당 주차대수는 1.4대에 달한다. 지하주차장에 적용해 빈 주차공간을 안내받을 수 있고, 단지 내 주차상태를 알 수 있는 주차공간 알림앱(APP)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61-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경덕초, 경덕중, 서현중, 서원고, 충대사대부설중·고 등 우수 학군이 밀집해 있고, SK하이닉스, LG화학, LS산전, 해태, 정식품 등이 입주해 있는 청주산업단지와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차량 10분 거리에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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