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주 분양 브리핑 ] 6.19대책 발표에도 꿈쩍 않는 분양시장

2017. 06. 23   16:19 조회수 3,780

 

- 6.19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아랑곳 하지 않는 분양시장…건설사들 대거 분양 돌입
- 견본주택 14곳 개관, 당첨자 발표 8곳, 계약 14곳 진행

지난 19일(월), 문재인정부가 최근 과열되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6.19부동산대책’을 발표했으나 분양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 대책은 청약조정대상지역을 대상으로 LTV와 DTI를 강화하고 서울 전매제한기간을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늘리는 등 부동산규제가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분양시장은 기존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실제, 6.19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이나 남양주 다산신도시, 울산 송정지구 등 주요지역의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역의 아파트들은 6월 넷째 주(6월19일~23일)에도 1순위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청약접수를 마무리 지었다.

 

6월 마지막 주에는 건설사들이 6.19대책 발표 이후로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설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 분위기가 더욱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서 분양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6월 마지막 주에는 총 16곳에서 9757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는 지난 넷째 주 분양실적(6702가구)보다 45.6% 증가한 물량이다 견본주택은 14곳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준비에 돌입한다. 당첨자발표는 8곳, 계약은 14곳에서 이뤄진다.

 

 


<청약>
26일(월), 반도건설이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 짓는 오피스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지상 36층, 총 924실 규모(전용 23~57㎡)로 건립된다.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이마트, 빅마켓 등이 가까워 쇼핑을 즐기기 좋다. 또, 단지 주변에 GTX A노선 킨텍스역(수도권광역급행철도, 예정)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서울로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27일(화), 대광건영이 광주 북구 동림3지구에 짓는 ‘운암산 대광로제비앙’의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총 8개동, 총 506가구(전용 74㎡, 84㎡) 규모로 지어진다. 아파트와 운암산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어 등산이나 산책을 쉽게 할 수 있다. 영산강도 가까워 가족단위로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28일(수), 롯데건설은 서울 은평구 수색ㆍ증산뉴타운에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총 1,192가구(전용 39~114㎡)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4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6호선ㆍ공항철도ㆍ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다.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상암DMC)도 근거리에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을 수 있다.

 

금강주택은 같은 날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 C1블록 일원에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8개 동, 전용 76·84㎡, 총 750가구 규모다. 단지가 위치한 군포 송정지구는 대야미동과 도마교동 일원에 총 51만3587㎡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뒤편으로 약 1km에 달하는 힐링 둘레길이 조성될 계획이고 동간 간격이 최대 64m로 설계됐다.

 

<견본주택 개관>
오는 30일(금),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최고 29층, 전용 59~130㎡, 총 1745가구 규모 조성되며, 이 중 72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한영중∙고, 상일여중∙고, 한영외고 등이 있다. 또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이 단지 맞은편에 있다.

 

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 재건축아파트 ‘인덕 아이파크’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호선 월계역이 가깝다. 단지 북측으로 총면적이 66만 4905㎡에 달하는 ‘초안산 근린공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오는 30일 세종특별시 3-3생활권 H3·H4블록에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 지상 3층~6층 2개동, 전용 79㎡(3개 타입)의 총 64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입주민들이 단지에서도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3-3생활권 상업지구가 단지 맞은편에 있다. 주변에 세종시청을 비롯해 세종시교육청, 세종시의회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30일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 B4블록에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단지는 전용면적은 78㎡, 84㎡로 구성되며 852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남측으로 상업지구가 있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예상 1순위 청약경쟁률 15대 1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짓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수색ㆍ증산뉴타운의 첫번째 분양물량이다. 가장 최근인 올해 3월에 분양했던 은관동에 ‘백련산 SK VIEW IPARK’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5.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의 1순위 청약경쟁률(22.8대 1)과 올해 청약경쟁률(9.9대 1)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하지만,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분양대박이 예상된다. 상암DMC와 매우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을 수 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강남권 및 용산, 마포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기존 아파트보다 저렴한 분양가도 매력적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가재울뉴타운에 위치한 DMC파크뷰자이 2단지 전용 84형의 시세는 6억9500만원이다. 또, 인접한 상암DMC의 상암월드컵4단지 전용 84형은 7억45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5억5000만원에서 5억80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우수한 입지여건을 비롯해 풍부한 배후수요, 저렴한 분양가를 바탕으로 치열한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다만, 6.19대책의 여파를 감안하면 최고 1순위 15대 1 정도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군포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예상 1순위 청약경쟁률 4대 1 

 

 

군포송정지구는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주변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동주택이 공급됐다. 다만, 개발 초기단계이고 홍보 부족으로 인해 분양 당시 시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현재 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반시설도 속속 갖춰지면서 택지지구의 면모를 갖춰지면서 주거선호도도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또, 주변에서 수원~광명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송정지구의 가치도 높아졌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해 영동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교통의 요충지로 불릴 전망이다. 게다가, 군포시의 주택들이 대체적으로 노후화되어 있으며 아파트의 신규공급이 거의 없었던 만큼 지난해보다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또, 부동산규제의 내용을 담은 6.19대책의 칼날이 군포시를 피해가면서 풍선효과도 기대된다. 이 아파트는 청약 1순위에서 3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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