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쏙'뺀 실속형 투자상품 눈길...저렴한 분양가에 수익률 고공행진

2016. 12. 21   09:29 조회수 6,201


- 수익형 부동산 상품의 경우 분양가 저렴하면 오히려 수익률 높아
- 공실률 낮추려면 합리적 가격대의 상품에 여러 채 분산 투자해야

 

주요 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과 1순위 청약자격 요건을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반면 이번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특히 투자자금 부담이 적은 1억원대 실속형 상품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통, 편의성 등이 비슷하다면 분양가가 저렴한 수익형 부동산이 수익률에서 유리하다.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은 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다. 투자금 대비 임대수익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엘리시앙’ 오피스텔의 전용 27㎡의 최소 매매가는 1억1500만원으로 최소 임대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0만원이다. 수익률을 계산하면 약 6.85%가 나온다. 반면 같은 오피스텔에서도 최소 매매가가 2억6000만원인 전용 85㎡의 최소 임대시세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00만원으로 수익률은 5%에 그친다.

 

때문에 비슷한 면적이라도 매매가가 비싼 강남보다는 강북권 오피스텔 수익률이 더 높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신도림 쌍용 플래티넘 노블’의 전용 51㎡의 최소 매매가는 1억8000만원으로 최소 임대시세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70만원 정도다. 수익률은 대략 5.25%다. 반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쌍용 플래티넘 밸류’의 전용 49㎡의 최소 매매가는 3억7500만원으로 최소 임대시세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30만원 선이다. 수익률은 약 4.39%를 나타냈다. 매매가가 저렴한 수익형 부동산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1억원대의 수익형 부동산은 공실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분양가가 저렴하면 임대료를 낮게 받아도 원하는 수익률을 내기 쉽다. 또 저렴한 임대료는 임차인을 구하기에 편리해 공실률도 낮아진다. 비싼 매매가로 더 많은 대출을 받으면 이자 등 금융 비용도 더 많이 지불해야 하므로 공실이 났을 때 위험부담을 더 떠안게 되므로 저렴한 상품이 경제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무리 좋은 입지조건을 지닌 상가, 오피스텔이라도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임대료가 높을 경우 공실률이 높아지므로 굳이 높은 가격의 수익형 상품에 투자하기 보다는 저렴한 상품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건설 '이노에듀파크' 투시도>

 

이노건설은 제주 국제영어교육도시 O-5블록에 짓는 '이노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1개동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연면적 4180㎡의 근린생활시설 60가구와 전용 25㎡ 오피스텔 54가구로 이뤄져 있는 주거복합시설이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25㎡의 소형 면적으로 설계돼 1억3000만~1억40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를 자랑한다. 소형 주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에서 희소성을 갖추고 있다.

 

세아건설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 593-11번지 일원에 짓는 ‘상암 카리스 다올림’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3층, 1개동, 전용 27~38㎡, 총 144실 규모며 B∙C타입은 복층형, D∙E타입은 테라스형으로 구성된다. 복층형의 경우 1억6000만~1억7000만원대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 받을 수 있다. 시청,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권으로 접근이 용이하며 합정, 신촌, 홍대 및 상암DMC 등과도 인접해 있어 수요가 풍부하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418-21번지 일원에 짓는 주상복합단지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전용 23~49㎡, 총 250실 규모로 조성된다. 소사~원시선 신천역(가칭, 예정) 바로 앞에 위치한 이 단지는 전체 94%의 분양가가 1억원대로 형성돼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시흥, 광명, 부천의 편의시설도 모두 누리는 트리플 생활권의 중심에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대방주택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장동 1111번지 일원에 짓는 주상복합단지인 ‘전북혁신도시 대방디엠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중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45층, 6개동, 전용 20~84㎡, 총 1144실 규모다. 전주 최고 45층 랜드마크에 주거∙업무∙쇼핑∙영화관 등이 공존하는 초대형 단지로 약 71.6%에 달하는 20~27㎡ 소형 면적의 분양가가 1억원 내외로 책정됐다. 인근에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12개 공공기관 이전 및 예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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