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쫒는 부동산 시대, 올바른 투자 방법은?

2017. 10. 09   13:59 조회수 4,868



최근 정부의 연이은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상업시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시장이 약보합세로 이어지면서, 건물이나 상가 등 임대수익과 미래가치를 모두 기대할 만 한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8월 내놓은 ‘2017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50억 이상의 부자들은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로 빌딩/상가(61.9%)를 꼽았습니다. 50억 미만 부자 응답률인 38.5%에 비해 23.4%P 높은 수치로 조사됐습니다. 투자 부동산 유형별 보유율에서도 50억 이상 부자는 빌딩/상가 62.5%로 50억 미만 부자 34.9%에 비해 27.6%P 높아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빌딩/상가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상가 투자에 대한 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LH가 지난 18~19일 단지 내 상가의 입찰을 진행한 결과 공급된 51개(서울 오류 29개, 시흥 은계 4개, 시흥 은계 10개, 대구 금호 8개)의 상가가 모두 ‘완판’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상가의 낙찰가 총액은 165억8,168만원이고 평균 낙찰가율은 175%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공급량이 많은 것은 리스크 요인입니다. 택지공급으로 인해 아파트 공급뿐만 아니라 상업용 시설의 공급도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상업업무용 공실률도 증가세에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2분기 전국의 오피스 공실률이 12.4%로 1분기 대비 0.8%P상승했습니다.


홍대에서 파생된 컬쳐 부동산, 트렌드化

 

 

이처럼 공실률의 증가는 수익률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에 최근 상가의 경우 예술, 문화인들이 많은 지역들을 노려 상가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홍대에서 파생된 컬쳐 부동산은 이미 트랜드화 되어 버렸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이 특화된 거리나 상권을 형성하면서 유동인구가 풍부해지고, 상권이 확장을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상가의 투자가치는 상승하고 임대료 또한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문화예술과 관련된 상권이나 거리 등이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컬쳐 부동산도 인기가 점점 식어가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문화예술인들이 몰리는 원인들을 보면, 상업용 부동산을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 지도 전망할 수 있습니다.

실제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몰리는 곳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임대료와 편리한 교통입니다. 최근 재래시장으로 젊은 예술인들이 몰리는 것도 임대료는 저렴하면서, 도심 내 위치해 이동도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잘 아는 지역이 제일!


 

상업용 부동산 투자 방법도 동일합니다. 저평가된 지역을 찾아 저렴하게 매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의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분양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공급량 증가로 공실률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럴 때에는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동네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떤 곳에 유동인구가 몰리면서, 인프라 이용이 쉬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들을 중심으로 저평가된 매물이나 물건들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오히려 투자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트렌드를 쫒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자금력이 뒷받침이 안되는 많은 실수요층들은 좀 더 현실성 있게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되는 동네를 찾아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자금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실수요층들은 자금여력에 맞는 곳들부터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리얼투데이 PR본부 장재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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