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될 곳만 되는’ 분양시장, 고르는 재미가 있다?

2017. 10. 23   09:03 조회수 5,233

 

극세척도(克世拓道).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뜻으로, 2017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뽑히기도 했다.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어려움이 많은 올해를 잘 이겨내자는 의미로 지정한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올해 주택시장도 조마조마한 길을 걷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금리상승, 대내외적인 불안요소 등으로 주택시장이 조금씩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3분기 지표들을 보면 4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다.


우선,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전국 34%  (13만1150가구→8만6377가구) 수도권 37% (8만2827가구→5만2235가구) 5대광역시 28% (2만6206가구→1만8846가구) 감소했다. 여름비수기가 있었다고 하지만, 전국 기준 전년동기(13만4232가구) 대비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금리도 계속 오름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28%로, 전년 동기(2.8%)에 비해 꾸준히 상승세에 있다.

 

한편, 아파트값과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지난 3분기 아파트값은 전국 5%, 수도권 6%, 5대광역시가 4% 이상 올랐다. 분양가도 같은 기간 동안 전국이 17%, 수도권 22% 이상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시장에 강력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쏟아내고 있어, 시장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택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약규제로 무주택자들의 기회가 더욱 많아진 만큼, 좋은 입지의 좋은 주택으로만 수요층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기나긴 연휴가 끝난 4분기 분양시장은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은 오히려 기회를 만들 수 있다. 10월에만 63개 단지 4만7229가구(일반분양 3만471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에 내 집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층들은 여유를 가지고 4분기 분양물량들을 살펴보면서 좋은 입지에 있는 좋은 주택을 고를 수 있다.

 

따라서 하반기 주택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라면,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만한 주택으로 골라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특히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는 주택의 키워드를 보면, ‘역세권’ ,’중소형’, ‘대단지’, .’브랜드’, ‘직주근접성’, ‘교육’ 등이다.

 

 

10월 서울에서는 실수요자들이 많을 만한 곳은 지하철 역세권 인근에서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강남권 출퇴근이 편리한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1505가구(일반분양 10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규모로 전체물량의 83%가 중소형 면적으로 이뤄진다. 단지는 중랑구 최대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이고, 지하철7호선 사가정역 역세권이다. 지하철을 타면, 강남구청역까지 약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중랑천 수변공원과 홈플러스가 인접해 주거편의성도 뛰어나다.

 

또 여의도권에서는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총 29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면적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이다. 특히, 지하철로 여의도까지 4분, 마포 8분, 광화문까지는 17분 거리에 위치해 4대문안 출퇴근이 용이하다.

 

11월에는 청약자들이 많이 몰리는 영남권역에서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도심인 부산 진구에서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한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0층, 27개동, 전용면적 36~101㎡, 총 2,144가구(일반분양 1,22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 역세권이고,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도 도보권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단지이다.

 

11월 창원 도심권인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에서는 롯데건설이 회원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84㎡, 총 999가구(일반분양 54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도보권에 교방초, 회원초, 의신여중, 마산동중, 합포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작성: 리얼투데이 PR본부 장재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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