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서울현상 가속화… 치솟는 집값에 '서울' 등지고 '경기도' 향한다

2018. 02. 28   15:04 조회수 8,098

 

서울의 인구과밀화와 천정부지로 상승하는 집값으로 탈서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생활권을 유지하며 합리적 주거가 가능한 경기권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 서울거주자가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하는 비중도 매년 늘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2010년 이후 7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의 인구는 2009년(1020만8302명)에서 2010년(1031만2545명)으로 1.02% 상승률을 보인 이후 ▲2011년(1024만9679명) ▲2012년(1019만5318명) ▲2013년(1014만3645명) ▲2014년(1010만3233명) ▲2015년(1002만2181명) ▲2016년(993만616명) ▲2017년(985만7426명)으로 2016년 서울 천만인구의 벽이 무너졌으며, 같은 해 9만1565명의 인구가 서울을 빠져나가 1%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다. 

 

 

 

 

■ 탈서울현상 가속화 주요요인은?


탈서울현상을 가속화시키는 주요요인은 매년 치솟는 주택가격과 전세가격 때문이다. 매년 서울의주거비용이 부담이 커지면서 서민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도 주요도시를 선택하고 있어서다.  

 

또, 경기 지역은 서울에 비해 오름세가 더딘 지역이 많아 주거지 선택의 폭도 넓다. 게다가, 경기도 내에 철도나 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서 굳이 서울에 거주할 필요성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기존보다 서울이나 수도권 주요도시로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 2016년 SRT개통으로 평택 지제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평택시도 사실상 서울생활권이나 다름 없게 됐다. 

 

 

 

 

■ 서울 주택가격 평균 1.4억 오를 때 경기도 4700만원 올랐다


서울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경기도에 비해 훨씬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7년(2011~2017년) 동안 서울 주택가격이 평균 1.4억원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주택상승률은 47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이 경기도 주택가격 상승폭보다 약 3배 가량 큰 셈이다.
 

 

 

 

또,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가격이 최근 1년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가격은 2월 현재 ㎡당 672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해 571만원 대비 17.7% 오른 가격이다. 반면, 경기도 평균 아파트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5.9%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서울 아파트가격 평균상승률이 경기도보다 약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 서울 주택난민들, 실속을 택하다…경기도 아파트 매입 비중 매년 늘어

 

서울 아파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울시민들이 비교적 저렴한 경기도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서울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비율이 2014년 당시 12.06%(18만7288호 중 2만2590호) 수준이었다. 2015년에는 12.87%(22만2006호 중 2만8568호) ▲2016년 14.93%(19만324호 중 2만8421호) ▲2017년 15.63%(16만5200호 중 2만5816호)로 매년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K’대표는 “서울 집값 상승과 경기도 일대의 대규모 공공택지의 개발,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의 인구가 경기도로 지속적 유입되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매수 비율이 높아지면서 우수한 교통망을 갖춘 경기도 주요지역 아파트들의 가치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경기도 과천시에서 약 20여년 간 부동산업에 종사한 ‘L’소속공인중개사는 “현재, 서울 강남은 재건축붐, 강북은 재개발붐이 불고 있다” 면서 “주택철거로 인한 이주민들이 크게 늘면서 서울 접경지역으로 이주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과천시 아파트가격은 약 1년새 17.7%(2017년1분기→2018년 2월) 올랐다.

 

 

* 작성: 리얼투데이 부동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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