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견인, 역세권 개발사업이 주도한다!

2020. 01. 27   09:00 조회수 10,946




 

 

역세권 개발사업이 부동산 시장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철도역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역을 중심으로 교육, 문화, 상업 등의 시설이 체계적으로 들어서면서 일대가 신흥주거지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역세권 개발구역 일대는 향상된 생활여건으로 인해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주택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대의 아파트 값이 껑충 뛰기도 한다.

 

 

개발지 일대 집값 상승폭 커… 새 아파트 분양권엔 수천만원 이상 ‘웃돈’

 

실제, 지난해 10월 착공을 시작한 서울시 강남구 수서역세권의 경우에도 일대 아파트 시세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서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강남구 수서동 일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20년 1월 현재 3.3㎡당 4,465만원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수서역 SRT가 개통한 2016년 12월 평균 매매가인 2,825만원 대비 58.1% 상승한 금액이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신진주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구 착공이 시작된 2014년 4월 624만원에서 2년후인 2016년 4월 668만원으로 상승했고, 현재는 719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경상남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같은 기간인 2016년 4월 718만원에서 현재 700만원으로 하락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아파트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구역 내 위치한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의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98㎡는 지난 12월 3억2,950만원(23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2억9,740만원) 대비 3,210만원 오른 금액이다.

 

 

 

이렇다 보니,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은 분양시장도 호황이다. 지난해 7월 경기 광주역세권구역에서 공급된 ‘광주역 자연앤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경기 고양시 대곡역세권 개발구역과 인접한 토당동에서 지난해 11월 공급된 ‘대곡역 두산위브’는 1순위 청약에 1만에 가까운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2.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대곡역세권 및 GTX-A노선 착공 등의 개발호재 수혜가 기대되는데다 청약규제에서 자유로워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속초•서대구•수색 등 역세권 개발사업 인근에 신규 물량 공급돼

 

이처럼 역세권 개발사업 따라 주변 교통환경 및 편의시설 등 주거 여건이 함께 좋아지면서 올해에도 역세권 개발사업 일대의 신규 분양 단지들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강원도 속초에서는 속초역세권(KTX) 개발이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은 리조트형 컨벤션센터와 철도∙항만∙자동차 복합환승시설,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갖춰지며, 주거단지와 함께 상업, 업무시설도 구축될 계획이다. 이와 인접한 곳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총 578가구 규모의 ‘속초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서구에서는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복합환승센터와 공연, 문화시설이 집적화되고 친환경생태문화공원, 주상복합타운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이 일대에서는 반도건설이 총 1,678가구 규모의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수색역세권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색역세권 개발부지는 수색교부터 DMC역에 이르는 32만㎡ 부지 가운데 철로를 제외한 22만㎡ 규모로 DMC역에 업무 공간과 문화관광•상업시설을 조성하고, 역사 복합개발을 통해 철길 위로 보행로와 차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 일대에서는 GS건설이 총 1,895가구 규모의 재개발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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