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만 하던 공간은 가라’ 주택전시관는 현재 진화 중

2019. 05. 16   11:00 작성자 박쥐진 조회수 7,022

 

주택 소비자와의 첫 대면장이자 분양 마케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주택전시관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 동안 주택전시관은 주택형과 모형도를 공개하는 등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에 국한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갤러리 같은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나누고, 소통하는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 주택전시관 언제부터 생겼을까?

 

국내 주택전시관의 시초로 1968년 대한주택공사가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공급한 한강맨션을 꼽는다. 한강맨션 아파트 주택전시관의 경우 지상 1층 연면적 140㎡ 규모로 지어졌다. 목조, 합판으로 구성된 견본주택 건립에는 총 200만원이 들었다. 이용객이 입구로 들어서면 단위세대를 볼 사람은 오른쪽으로, 안내실에서 기본적 개요와 설명을 들을 사람은 왼쪽으로 이동하는 간단한 구조였다. 당시 주택전시관 기공식에는 당시 국무총리까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후 남산외인 아파트(1969년), 한간민영 아파트(1971년), 여의도시범 아파트(1971년) 등에도 주택전시관이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아파트 보편화 정책으로 인식이 변화하면서, 자연스레 주택전시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늘어나게 됐다.

 

1980년대, 아파트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면서, 주택전시관에 첫 번째 변화가 생겼다. 실제 지어질 집 내부와 똑같은 공간에 인테리어가 도입된 것이다. 이 후, 1기 신도시 아파트 분양 등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는 주택전시관이 보편화된다. 주택전시관을 통해 건설사는 소비자에게 기술적 우위성과 품질, 시공의 우수성을 인식시키는 ‘마케팅’ 차원으로 접근하게 된 것이다.

 

2000년대부터는 주택전시관에 고급화 바람이 불었다. 분양가 자율화가 실시되면서, 주택전시관 내부는 고급 가구제품과 첨단 가전제품의 각축장이 되었다. 이후 이미지와 디자인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극대화한 주택전시관이 선보였다.

 

최근에는 발달한 IT 기술을 접목한 주택전시관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음성인식 기반의 가전제품 제어 위주의 IoT(사물인터넷) 시연을 해 볼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거나, 미건립 세대를 VR을 통해 가상체험을 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대림산업, 주택전시관의 판을 바꾸다!

 

앞서 살펴본것과 같이, 1970년 대 국내에 주택전시관이 첫 선을 보인 이후로 주택전시관은 트렌드와 수요자 니즈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왔다. 국내 주택전시관의 역사가 우리나라 주거문화의 역사와 그 궤를 함께 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최근 대림산업은 주택전시관 변화에 앞장서면서, 주거문화의 역사도 다시 한번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의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을 선보이며 주거문화를 선도해 온 대림산업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주택전시관을 공개한 것이다.

 

 

오는 17일 개관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의 주택전시관이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조경에 특화된 단지 특장점을 주택전시관 곳곳에 도입해, 주택전시관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입주 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전제 면적의 40% 이상을 조경면적으로 설계해 다양한 식재와 녹지 공간을 배치했다. 단지 내 쾌적함을 극대화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주택전시관을 방문한 고객들이 입주 후 느낄 수 있는 쾌적함과 여유로운 여가 시간을 느낄 수 있도록 특화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주택전시관 중앙에 파빌리온 정원으로 꾸며진 중정과 테라스다. 이 공간은 카페테리아와 키즈존 등을 갖춘 고객 대기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배치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방문 고객들이 상담을 대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중정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아이와 산책을 하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기존의 주택전시관에서 단순히 의자에 앉아 상담을 대기하던 고객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방문 고객을 위한 섬세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된 상담석은 고객이 개인정보나 사생활 유출 걱정 없이 상담에 집중할 수 있으며, 아이를 동반한 고객을 위해 별도의 유아 동반 상담석도 배치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성공리에 분양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에서도 그 동안 본 적 없던 형태의 주택전시관을 선보여 고객들의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우선 아이를 동반한 주택 수요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1층 입구에 키즈존을 구성했다. 자녀와 함께 방문 고객들은 1층 키즈존에 아이를 맡긴 후, 2층으로 올라가 편안한게 유니트를 관람할 수 있었다.

 

특히 가구업체의 쇼룸을 연상케 하는 공간별 체험존에서는 대림산업이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그 고민이 어떻게 좋은 집을 만드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

 

현관과 주방, 안방 등 집의 일부인 공간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개선해, 어떻게 변화가 되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각 유니트에서 각 요소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방문객들은 단순히 집을 구경하는데 그치지 않고, 섬세한 설계 변화가 주는 큰 차이점까지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체험과 소통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주택전시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청약 접수로 이끌기 위한 주택전시관 특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리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