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아파트, 불황에도 굳건한 이유는?

2019. 05. 20   14:00 작성자 타이포그라피 조회수 4,999

부동산 시장 불황기에도 살아남는 단지가 있다. 바로 지역 내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다. 거래가 끊기고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침체된 시장에서도 랜드마크 단지는 가격을 굳건히 유지하거나 오히려 상승하기도 한다.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는 단지는 지역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성수동 지역을 꼽을 수 있고 지방은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등에 랜드마크로 이름을 날리는 단지들이 있다

 

개발사업과 서울숲 조성으로 신흥 주거지로 거듭난 성수동


 

성동구 성수동은 과거 낡은 공장지대가 각종 개발을 추진하며 새롭게 변화한 지역으로 꼽힌다. 도시재생을 통해 문화 콘텐츠의 특성을 살려 수제화거리, 카페거리 등 준공업지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준공업지는 현재 서울에 영등포, 구로, 금천, 성동, 도봉, 강서, 양천구에 19.98(서울시 면적의 3.3%) 지정되어 있는 상태다. 그 중에서 성수동은 가장 ‘핫’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은 물론 서울숲 조성 등 우수한 주거환경이 조성되며 살기 좋은 주거지로 거듭난 것. 여기에 초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서면서 강남보다 높은 가격 형성돼 10년 새 집값은 두배 가량 뛸 정도로 신흥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숲 인근 갤러리아포레(2011년 입주)는 강북 일대 고급 주상복합단지로 유명세를 치렀다. 최근에는 독특한 외관과 한강 전망이 우수한 트리마제가 유명 연예인들의 매입이 이어지면서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트리마제는 2017년 입주가 시작돼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오름폭이 크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84㎡가 2017 9 146,000만원(12)에 거래됐고, 2018 10월에는 265,000만원(47)에 거래된 바 있다. 타입과 층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23~26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온다.

 

■ 지역 시세 이끄는 바로미터대단지 랜드마크 아파트 프리미엄도껑충


대단지로 조성된 단지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불리면서 지역 시세를 이끄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기도 한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인지도가 높고 거래가 빈번한 만큼 불황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변 시세 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해 리딩 단지로서 투자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대구는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2009년 입주)’가 랜드마크 단지로 명성이 높다. 1,494가구로 최고 54층으로 지어진 단지는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연결돼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129㎡는 2017 7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고, 1 151,000만원(45)에 거래되며 최고점을 찍었다. 2014년 실거래 최저 가격이 55,738만원(34)으로 5년 새 두배가 훌쩍 넘는 가격 상승이 있었다.

 

부산 해운대는 센텀시티와 마린시티가 조성되면서 중산층이 거주하는 세련된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랜드마크로 불릴 만한 단지들이 대거 들어서 있으며,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해운대 아이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내세우며 해운대를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로 명성이 높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총 1,788가구로 최고 80층으로 지어졌으며 완공 당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상징성이 강했다. 해운대 아이파크는 주거시설이 상업시설과 호텔 등 복합적으로 이뤄진 주거복합단지로 화려한 외관을 선보이며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경상권 최고가 아파트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8 3월 전용면적 222㎡가 414,340만원(68)에 거래되며 작년 부산 지역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로 기록됐다. 이는 2018년에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서울 경기권을 제외한 최고 값이다. 또한 해당 면적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값이며, 2017년에는 최저 실거래가가 281,440만원(71)이었다.

 

■ 대형 건설사 대단지 아파트지역 내 랜드마크 선점


랜드마크로 불리는 단지들은 대규모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같은 지역이라도 대형 건설사의 대단지 아파트가 있는 곳은 해당 지역 내 대표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고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 수 있어서다. 부동산 활황기에는 아파트값 상승 폭이 크고, 침체기에는 상대적인 하락 폭이 작아 높은 투자가치도 갖추고 있다. 소규모 단지에 비해 거래가 유리하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때 그 진가는 두드러진다.

 

대규모 단지는 편의시설과 주거환경 등 모든 면에서 다른 단지들을 압도한다. 규모가  만큼 입주민이 활용할  있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다량으로 설치할 수도 있어 효용가치도 크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입주 후 관리도 철저하게 진행된다는 점도 높은 인기요소 중 하나다.

 

배후수요가 풍부해 단지 주변으로 상업 및 문화시설이 입주하며 주변 상권을 발달시키기도 한다. 이로 인해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 생활편의시설과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든다.

 

규모가 클수록 주거비용도 절감할  있다가구수가 많을수록 인건비공공전기요금수선유지비 등의 공용관리비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가구수와 지분별로 공공관리비를 분할해 납부할  있기 때문이다.

  

5~6, 1000가구 이상 브랜드 아파트 공급 이어져



부동산 전문 리서치회사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5월과 6월에만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형 단지는 총 30, 5 2,407가구다. 규모나 인지도면에서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1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의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우수한 입지와 프리미엄 브랜드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신규 분양단지들에 관심을 둘 만 하다.

 

경기 성남시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5,320가구)’과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 조성되는 사송 더샵 데시앙(1,712가구)’은 분양중이다. 부산은 동구 최대규모로 공급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238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인천 검단신도시에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1,24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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