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으로 보는 新 주거트렌드

2019. 06. 24   08:00 작성자 부뚱 조회수 5,367

 

 

최근 집을 구해주는 한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MBC가 제작한 '구해줘! 홈즈'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연예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 의뢰인의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재미와 실속을 모두 잡았다는 평을 들으며, 10주 연속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들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 놓고 있다. 과거 부동산 프로그램이라 하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투자 상품 소개가 주를 이뤘는데, 30대 젊은 수요층들도 쉽게 부동산을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 선택 우선 고려사항은?

'구해줘! 홈즈'는 현재까지 총 10회 방송이 진행됐다. 지금까지 진행된 방송을 보면, 현재 주택 수요자들이 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요건이 무엇인지도 엿 볼 수 있다.

 

실제 방송에서 의뢰자들이 내세운 1순위 조건은 바로 ‘예산’이었다. 대출을 포함한 최대 가능 금액을 조건으로 내세우면 집 구하기에 나선 연예인들도 예산에 맞춰 매수 후보군을 정했다. 대출 이자 및 비용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금액이 저렴하면 저렴할수록 의뢰인의 선호도가 올라갔다.

 

 

그 다음으로 꼽은 것은 교통이었다. 학교나 직장까지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어야 하고,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이 가까운 매물이 최종 선택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금액이 허락한다면 서울과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고 싶어했다.

 

30대 수요자, 주택 구매보단 임대!


집을 구해주는 이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는 변화한 주거 트렌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주택 시장의 가장 큰 소비층으로 떠오른 30대는 집을 구매해 미래에 투자하기 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 이들은 무리한 대출을 통해 집을 사기 보다는, 전월세의 주거 형태를 유지하며 본인이 추구하는 입지 여건과 생활방식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해 주택시장은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월세 거래는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전월세 누적거래량(확정일자 기준)853,808건으로 전년 동기(794,668)보다 7.4% 늘었다. 5년 평균(731,226)과 비교하면 16.8%나 증가했다.

 

반면, 주택 매매거래는 1년 전보다 15.8% 감소한 57,103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거래량은 26,826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23.5% 감소했으며, 지방(30,277)7.5% 줄어들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주거 트렌드 속 눈길 끄는 민간임대아파트


 


 

30대 수요자를 중심으로 주거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민간임대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집을 매매로 사는 것이 아닌 임대로 살아보다 분양전환을 받는 형태인 만큼 주택 구매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다양한 주거 서비스까지 제공되면서, 현재의 만족을 중시하는 30대 수요자들의 니즈까지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9.13 대책 이후 대출 등이 어려워지고, 시장 침체로 집 값 하락 우려가 확산되면서 민간임대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마련함과 동시에, 향후 주택 구매 타이밍까지 계획적으로 노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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