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보증수표 역세권 하나도 아닌 둘, 다시보자 예비 더블역세권

2018. 06. 19   11:05 조회수 1,192


 

 

 

역세권은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큰 역할을 한다. 지하철역이 가까울수록 출퇴근 시간을 줄여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업시설과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 구성에서도 역세권은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로 인해 역세권 아파트는 두터운 대기수요를 지니고 있고 환금성이 높은 편이다. 즉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기에는 많이 오르고 내릴 때에는 강한 가격 저지선을 가지고 있어 안전한 자산으로 분류되기도 해 내 집 마련 시 우선으로 고려되는 사항이다.

 

 

 

 

주거지를 선택할 때 교통 여건은 필수 체크 사항이 되었다. 과거 한정된 장소에서 생활할 때는 교통 여건이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활동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도로 위의 교통체증도 심각해지면서 지하철이 갖는 의미는 매우 커진 것이다.

 

역세권 아파트의 가치는 지역 내 시세를 보더라도 가늠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길음역 역세권인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6단지는 2018년 5월 16일 기준 3.3㎡당 2297만원으로 길음동 평균 아파트 가격인 1887만원보다 410만원 가량 비싸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초역세권 아파트와 비역세권 아파트 간의 집값 차이도 크다. 지하철9호선이 개통되면서 가치가 높아진 서울 강서구가 대표적이다. 강서구 마곡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마곡힐스테이트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2915만원(5월 16일 기준, KB국민은행 시세)이다. 반면 같은 동에서 시세가 낮은 편에 속하는 벽산아파트는 3.3㎡당 1662만원으로 1253만원 차이가 난다. 마곡지구 안에 속하느냐와 역세권으로 가격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만 9개 전철 노선, 수도권에는 총 19개의 전철 노선이 지나는 만큼 역세권도 2개 노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 3개 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 더욱 대접받고 있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살펴보면 비슷한 조건의 단지에서도 더블 노선을 갖춘 단지 시세가 높다. 지하철3호선 금호역 1개 노선을 5분 내에 이용 가능한 ‘브라운스톤금호’ 전용 84㎡는 현재 7억6000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반면 단지 규모와 입주연도가 비슷하지만 지하철3호선 옥수역과 경의중앙선 옥수역을 이용가능한 ‘옥수강변풍림아이원’은 같은 면적이 9억8500만원으로 2억원 이상 높게 형성 되어 있다. 가격 상승률도 더블 역세권이 더 높다. ‘브라운스톤금호’는 2015년 5월 5억3500만원에서 현재 7억6000만원으로 42%가 올랐지만, ‘옥수강변풍림아이원’은 6억6500만원에서 9억8500만원으로 48%가 올랐다.  

 

 

 

 

앞으로 더블 역세권이 될 곳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금 당장은 이용할 수 없지만 신규 분양 아파트라면 입주 이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신규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새로운 역세권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수도권에 새로 뚫리는 전철 노선을 주목해야 한다.  

 

 

 

 

먼저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은 안산(한양대역)에서 시작해 시흥,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신안산선을 통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대중교통 소요 시간이 1시간30분에서 30분대로 단축된다.

 

 지난 3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신안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이슈가 되었다.

 

신안산선 환승역으로 개통될 예정인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도보권인 서울 동작구 대림지구에서는 협성건설이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전용 84㎡, 274세대)가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5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시흥대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등이 주변에 있으며, 신림~봉천터널이 오는 2020년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생활 인프라로는 이마트,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구로구 음식문화특화거리인 ‘깔깔거리’ 등이 있다. 신대림초, 문창초, 영림초, 영서초, 영서중, 대림중, 영신고, 수도여고 등 학교가 단지 가까이 위치해 있다.

 

GTX A노선이 사업자 선정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GTX A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에서 일산 킨텍스역을 지나 서울역·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83.1㎞ 구간, 총 10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광역 급행 철도다. 4월 말 국토교통부가 민간 투자 사업으로 진행되는 파주 운정~삼성역(43.6㎞) 구간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신한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하며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일정대로라면 올해 말에 이 구간 공사가 첫 삽을 뜨고 2023년 개통된다. 용인 기흥구에서는 두산건설이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전용면적 69~84㎡, 1187세대)를 선보인다. 단지 인근으로 개통예정인 GTXㆍ분당선 환승역인 용인역(예정)이 있다.

 

서울 잠실운동장~보훈병원을 잇는 9호선 3단계 구간(9.2km)은 올해 10월께 개통 예정이다. 3단계 구간 급행역은 석촌, 올림픽공원, 보훈병원 등 3개역이다. 급행열차를 타면 보훈병원에서 김포공항까지 소요 시간은 50분으로 단축된다. 강남권을 관통하는 9호선은 황금노선으로 불린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상반기 중 나올 전망이다. 9호선 4단계 연장은 서울 강동구 보훈병원과 고덕 강일1지구 3.8km 구간을 4개 역으로 잇는 사업이다.

 

8호선 연장(별내선)은 강동구 암사동(8호선 암사역)에서 출발해 경기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시 별내읍(경춘선 별내역)에 닿는 12.9km 길이 철도다. 2015년 12월 첫 삽을 뜬 뒤 공사가 한창이다. 개통은 2023년 9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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