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주거위주로 개발돼 오던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대규모 업무시설인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등장하면서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구로•가산디지털산업단지 등 서울 도심 생활권 주변에 개발 됐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소득수준도 향상되면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판교테크노밸리 內 지식산업센터>

실제, 교육과 R&D(연구•개발), IT(정보 기술), OT(운영 기술)등 3•4차산업이 대한민국 먹거리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지식산업센터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또, 지식산업센터는 저비용으로도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특화돼 있어 벤처기업이나 스타트기업 등에게도 성장 발판이 되어주기도 한다.

이에 따라, 도심지역에 한정됐던 지식산업센터가 수도권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지식산업센터가 도심이나 신도시 택지지구를 선호하는 이유는?

지식산업센터는 산업단지와 달리 도심에 위치해 있어야 효용성을 높일 수 있다. 과거, 산업단지는 저비용 고수익창출이 가능한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개발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대기 및 수질, 토양 오염의 주범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식산업센터는 다르다.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해나갈 3•4차 산업체들이 지식산업센터에 주로 입주하게 된다. 지식산업센터는 환경오염과 거리가 먼 만큼 굳이 외곽지역으로 벗어날 필요가 없다. 또, 단순 생산직이 아닌 두 브레인을 갖춘 고급인력들이 이곳에 상주하게 되므로 도심에 위치해 있을수록 좋다.

그 중에서도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도로나 철도 등 교통망이 체계적으로 갖춰지므로 기업환경이 더욱 좋아지기 마련이다.

최근 조성 중인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는 향후 ‘자족 기능’ 확보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는 경우가 많다. 동탄2신도시는 특별계획구역으로 동탄테크노밸리도 개발하고 있다. 또, 이미 개발이 마무리된 광교테크노밸리(광교신도시), 판교테크노밸리(판교신도시)에도 수많은 지식산업센터가 터를 잡았다.

■ 올해 신도시 택지지구 내 지식산업센터 분양 잇따라

신우산업개발이 하남 미사강변도시 U2단지 13-1블록에 짓는 지식산업센터 '희가로 프리미어’의 분양을 최근 시작했다. 이 단지는 ‘신세계 온라인 물류센터 부지(예정)’ 바로 남단에 위치해 있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이 모두 갖춰진다. 하남미사강변도시 주변으로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게다가, 지하철5호선 미사역이 내년 6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BRT환승센터가 들어서는 황산사거리도 가깝다.

 <하남미사강변도시 지식산업센터>

광명역세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디자인 지식산업센터 ‘GIDC 광명역’을 분양 중이다.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1-1블록에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 연면적 26만9,109㎡ 규모로 지어지는 ‘GIDC 광명역’은 지식산업센터에 디자인 기능을 더한 디자인 특화 지식산업센터다. 이 단지는 광명시 업무시설 중 최고 높이인 120m로 지어져 광명역세권 일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X와 지하철 1호선이 정차하는 광명역이 가까우며, 수원광명간고속도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1차)가 있어 도심 접근성도 우수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단지 내 지하 2층~지상 1층, 연면적 5만5,588㎡ 규모의 상업시설 ‘GIDC Mall’도 함께 분양 중이다.

 <광명역세권지구 지식산업센터>

한강신도시에는 대림산업이 ‘디원시티’를 분양 중이다. 한강신도시 구래동 자족시설용지 MS-4-1,2,3BL에 들어서는 디원시티는 연면적 6만4,284㎡, 지하 4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 규모로 구성된다. 인근에는 김포도시철도 양촌역(예정)이 도보 약 4분(약 35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양촌역은 내년 7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개통시 김포공항역까지의 예상 소요시간은 28분대, 김포공항역에서는 홍대·여의도 10분대, 서울역·고속터미널역 20분대, 강남역 50분대로 오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