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뜬다! 대형 건설사들 '컨소시엄' 이 대세...무슨 이유?

2017. 08. 22   11:15 조회수 5,085


‘송파 헬리오시티’, ‘도곡렉슬’, '왕십리 텐즈힐'에 이어 ‘산성역 포레스트’까지 건설사의 고유 브랜드가 아닌 새 이름으로 지어진 이 곳의 공통점은 컨소시엄 아파트입니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2개 이상의 건설사들이 하나의 사업지를 맡아 짓는 형태로 과거에는 리스크 분산의 차원이었다면 지금은 건설사간 시너지 효과와 분양 마케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함이 더욱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대단위로 조성되는 정비사업지의 경우 대형건설사 위주의 컨소시엄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은 편입니다.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조합원들이 시공능력과 브랜드를 가진 대형건설사 선호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특히 이들 지역에는 더욱 이슈가 됩니다.

 

 

 

◆ 이 구역 센터는 내가 접수한다!


대형건설사들이 뭉치는 컨소시엄 아파트는 3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으로 개발되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쉽습니다. 세대수가 많은 만큼 생활인프라가 집중적으로 조성되며 지역의 집값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호하는 주거 단지로 분류됩니다.

 

실제로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사업으로 새 아파트가 꾸려진 곳에서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집값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뉴타운, 재개발 밀집지역인 마포구 아현동과 공덕동 일대에서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14.9입주) 의 가격이 가장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3.3㎡당 평균 매매가는 2808만원(KB시세, 8월 17기준)입니다. 강동구 고덕동에서는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17.3입주)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2531만원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우장산아이파크이편한세상(08.1입주)이 3.3㎡당 평균 매매가 2194만원으로 지역 시세를 이끄는 단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최근 1년(2016.7~2017.7) 사이 컨소시엄 형태로 분양한 아파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 16개 사업지 중 3곳을 제외한 13개 단지에서 1순위 청약마감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손을 맞잡은 ‘평촌 더샵 아이파크’는 1순위에서 36.43대 1을, 창원 중동 유니시티 3단지에서는 1340가구 모집에 3만631명이 몰려 평균 22.86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실수요자들도 반하는 컨소시엄 분양 예정단지 어디?


 

 


여름휴가가 끝난 8월말부터 두 곳 이상의 건설사들이 뭉치는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 대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당장 8월 중으로는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이 합작한 성남시 수정구 ‘산성역 포레스티아’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 전용면적 59~98㎡ 4089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 59~98㎡ 170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옵니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3번출구와 접해 있어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며, 복정역을 환승해 SRT·3호선 환승역인 수서역에 2정거장에 닿을 수 있고 2호선·8호선이 지나는 잠실역도 가까워 강남 업무지구로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영장산, 희망대공원, 단대공원과 남한산성도립공원, 성남시 가족캠핑장 등의 다양한 테마를 갖춘 녹지공간이 있습니다. 또 도보로 통학 가능한 신흥초, 성남북초, 성남여중, 창성중 등이 인근에 밀집해 있으며, 성남 수정구 학원가도 인접해 있습니다. 입주는 2020년 7월 예정입니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힘을 모아 짓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855-2번지 일대에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4층~ 지상 35층, 32개 동, 총 3853가구로 조성됩니다. 이 중 전용면적 59~114㎡의 248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입니다. 단지는 부산 지하철 3∙4호선 환승역 미남역이 가깝고 1호선 명륜역, 동래역과도 인접해 있어 부산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합니다.

 

 

<저작권자 © 리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