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늙었다? 입주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전체의 78%

2017. 09. 15   10:12 조회수 5,032

 

실수요자 유입 꾸준한 분양시장
노후 아파트 비중 높은 곳, 새아파트 선호도 ↑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꾸준합니다. 서울처럼 입주한지 10년이상된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곳은 새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서울시 전체 아파트는 총 164만1383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입주한지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전체물량의 78%(128만4345가구)를 차지했습니다.

 

 

구별로 살펴보면 △도봉구가 98%로 노후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노원구 97% △양천구 88% △금천구 88% △영등포구 87% △광진구 86% △관악구 84% △강북구 82% △강남구 81% △구로구 81% △중랑구 80% 순으로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목마른 신규 입주 물량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이들 지역은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리얼투데이가 조사한 결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서울 전체 입주물량은 총 7만6688가구(임대제외)입니다. 이 중 노후 아파트(입주 10년차 이상) 비중이 80%이상 차지하는 지역들에서 공급되는 입주물량은 전체의 17%(1만3075가구)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새 아파트 인기 고공행진…그러나 따져봐야 할 것은?

 

 

이로 인해 입주10년차 이상인 아파트가 전체가구의 80% 이상인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들은 앞으로 입주물량도 부족함에 따라 새아파트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들 지역에는 신규 분양 물량도 많지 않은 상황으로 해당 지역에 관심을 두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올 하반기에 분양예정 단지들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현재 서울에서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 중에서는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중랑구 면목3구역 재건축)’,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영등포뉴타운 1-3구역)’, ‘서울 항동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구로 항동지구 5블록)’,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구로 항동지구 7블록)’ 등이 올 가을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규 공급이 없던 지역은 수요가 공급을 크게 넘어서게 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주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지역은 공급이 오랫동안 없었던 탓에 노후 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와 급등하는 전세가로 인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세입자들로 대기수요가 풍부합니다. 공급 가뭄지역에 분양하는 경우 새 아파트라는 메리트가 가장 크게 작용하지만 어떠한 형태로 공급되는 단지인지, 개발호재는 무엇인지, 교통여건은 어떤지 체크가 필요합니다. 또한 단지규모와 주변환경 여건도 반드시 비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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