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민간택지도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반사이익 누리는 곳 어디?

2017. 10. 10   11:31 조회수 5,051

 

11월부터 지방 민간택지도 분양권 전매제한 6개월
청약조정대상지역 1년6개월~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전매제한 가능해져
전매제한 해당없어 부산, 대구 등 청약광풍 옮겨 갈 지방사업지 주목

오는 11월부터 지방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해서도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됨에 따라 지방 청약시장의 흐름도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 기간 및 신규 조정대상지역 지정기준 마련을 위한 주택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된 주택법에 따르면 앞으로 지방 조정대상지역 중 과열지역의 경우 과열 정도 등에 따라 공공택지와 민간택지 모두 1년6개월 또는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전매제한기간을 정할 수 있다. 조정대상지역 중 위축지역의 경우 공공택지는 6개월이 적용되며 민간택지는 전매제한이 없다.

 

또한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지방 광역시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기간도 6개월로 정해졌다. 이 같은 개정안은 오는 11월 10일부터 시행예정이다. 일단 조정대상지역에 해당하는 부산 해운대구를 비롯한 연제구, 동래구, 남구, 수영구, 부산진구, 기장군 등이 우선 적용대상에 해당된다.

 

이번 발표로 그동안 지방 분양시장의 흥행의 중심이었던 부산, 대구 등 광역시 신규분양 시장은 조정국면을 피하지 못하게 되었다. 전매제한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분양권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수요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산 등 광역시로 집중되던 투자수요의 경우 전매제한을 피한 지역으로 제3의 투자처를 찾을 것도 분명해 보인다. 주변으로 대형개발호재가 풍부하거나 배후수요가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한 지방 사업지들이 유망투자처로 꼽히며, 전매제한 적용 예상지역 중에서는 11월 10일 이전 분양단지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롯데건설이 오는 10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가 위치한 회원동은 옛 마산지역의 중심 지역으로, 교통 및 주거 인프라가 잘 발달된 지역인데다 최근 주변으로 대형건설사 위주의 주택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어 향후 약 6000가구의 고급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도 기대된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부산광역시 진구 전포2-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0층 전용면적 36~101㎡ 25개동, 총 2,144가구로 이루어져있으며, 이중 1,2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이 단지와 3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도 도보권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면중심 상업지구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배후로는 황령산이 위치하고 있어 도심권에서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인근으로는 공교육기관이 밀집되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한신공영은 10월 경남 밀양시 내이동 158번지에서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67~84㎡ 706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67㎡ 130가구, 75㎡ 28가구, 84㎡ 368가구다. 국내 첫 나노 관련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바로 앞에 자리해 향후 개발에 따른 배후수요확대가 기대된다. 울산~함양 간 고속도로(2020년 예정)과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KTX 밀양역 등 교통도 우수하다.

 

금성백조주택은 경남 사천시 동금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천포 예미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 동, 총 617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10㎡로 29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삼천포신항만 개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도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 단지는 삼천포 중심에 위치해 홈플러스, 하나로 마트 등 쇼핑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일신건영은 오는 10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산255번지 일원에 '속초 조양동 휴먼빌' 아파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79㎡~84㎡, 총 379가구,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판상형·남향위주로 배치된다. 단지는 조양동에서도 새로 조성되는 新주거라인의 핵심에 위치하며 가장 높은자리에 입지해 속초시 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조망을 자랑한다. 서울~속초 KTX도 개통예정으로 향후 서울 접근성도 대폭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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