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취급 받던 경기도 ‘시흥시’, 보석이 되어 나타나다.

2017. 11. 22   17:34 조회수 6,419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서 특공 소진율 100%가 나왔다는 기사를 접하고 놀라운 결과라고 생각했다. 청약경쟁률이 최고 140대1, 평균 17.95대 1로, 시흥지역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보고 시흥위 위상이 달라진걸 새삼 느꼈다”

 – 경기 시흥 장현지구 예비 청약자 장모씨(54세)


 “시흥시는 그동안 청약통장 사용빈도가 매우 낮았다. 하지만,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제는 당첨조차 힘들어졌다. 일부 인기지역에서는 분양권에 5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 경기 시흥시 장곡동 M공인

 

불과 수년전만해도 시흥시는 경기도 서부에 있는 농촌마을에 불과했습니다. 시흥시 대부분 지역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으며 도로망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서울에서의 왕래도 사실상 힘들었습니다. 서울과 근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인해 서울 출퇴근이 힘들다보니 위성도시의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시흥시는 인접한 안산이나 인천, 부천, 광명 등 타도시에 비해 오랜기간 저평가 받아왔습니다.

 

계륵(鷄肋)취급 받던 시흥시 부동산시장이 최근 괄목(刮目) 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어 화제입니다. 지금은 부동산시장에서 마치 보석 같은 존재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시흥시 분양권 시장 및 기존 부동산시장


시흥시내 주택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아파트가격은 물론 분양권 가격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실제, 시흥배곧신도시나 시흥은계지구 등에서 신규공급된 아파트들의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토부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시흥배곧신도시내 분양권(전용 84㎡형 기준)에는  4000~8000만원 가량(중간층 이상)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1차’와 ‘시흥배곧 한신휴플러스’는 분양가보다 최고 80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습니다. 시흥은계지구도 2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권시세를 형성되고 있습니다.

 

 

 

 

시흥시 기존 아파트가격도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11월 현재(13일 기준) 3.3㎡당 809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6.5% 오른 가격입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3.9%에 그쳤습니다.

 

 

 

 

 

 

시흥시 부동산시장이 이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이유는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도로망이 대거 확충된데다가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에 생활인프라가 갖춰지면서입니다. 또 신안산선을 비롯해 월곶판교선, 소사원시선 등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부동산시장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시흥시의 마지막 택지지구 장현지구의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예비청약자들의관심이 한 곳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흥 장현지구는 향후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어서 서울 출퇴근자들까지 배후수요로 품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장현지구 미래가치 및 분양시장


장현지구가 서울과 수도권 주요도시를 잇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시흥시청 주변에 위치한 시흥시청역(예정)은 신안산선을 비롯해 소사~원시선, 월곶판교선을 모두 품게 된다. 내년 상반기에 안산과 부천을 잇는 소사~원시선이 개통된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시흥에서 부천 소사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지하철 1호선, 4호선, 수인분당선 등으로 환승도 가능합니다. 또, 여의도와 안산을 잇는 신안산선과 판교까지 연결되는 월곶판교선도 계획돼 있습니다. 이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향후 장현지구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개발호재가 풍부하다보니, 분양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청약을 진행한 동원개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1순위 청약에서 302가구 모집에 5421명이 몰리며 평균 17.9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습니다. 최고 경쟁률은 140대 1까지 나와, 시흥지역에서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계약 완판까지 걸리는 시간도 4일에 불과했습니다.

 

당첨가점도 3개 평형 중 2개 평형에서 평균 60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최고 흥행단지로 점쳐졌던 서울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을 뛰어넘는 기록입니다. 고덕 아르테온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0.52대 1, 당첨가점은 평균 59점이었습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김지연 실장은 “시흥시 아파트가격이 아직 서울 전세가격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는데다가 개발호재도 풍부해 주택가격 상승여력이 충분해 보인다” 면서 “특히, 시흥장현지구는 시흥시 마지막 택지지구인데다가 서울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수치로 활용되는 미분양물량도 전혀 없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월 1,405가구까지 치솟았던 미분양은 어느새 모두 소진돼 2017년 10월 기준으로는 1가구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시화스마트 허브(시화지구), 안산스마트허브(반월지구), 매화 일반산업단지 등 직주근접을 희망하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수요가 풍부한데다 내년 소사-원시선(예정)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시흥장현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강주택은 시흥 장현지구 B-3블록에서 ‘시흥장현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 590가구를 내년 3월쯤 분양할 계획입니다. 이 아파트는 소사-원시선 연성역(가칭) 역세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단지 앞에 초•중•고교가 있습니다. 대형마트(예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연성역 역세권 상업지구(예정)가 도보거리에 있습니다. 또, 시흥시청 등 관공서가 위치한 행정타운도 가깝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건설사들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일건설이 장현지구 B4블록과 B5블록에 시흥 장현 제일풍경채(1187가구)를 다음달에 분양할 계획입니다. 모아종합건설도 C2블록에 짓는 ‘시흥 장현 모아미래도 에듀포레(928가구)’의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8블록에서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을 다음달에 공급합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총 712가구(전용 73~84㎡)로 구성됩니다.  

 

<저작권자 © 리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