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신규시장 개척하나?...굴뚝없은 공장, 지식산업센터 시공권 선점하라

2017. 11. 25   11:41 조회수 6,586

 

 

 

주택시장의 강력한 규제와 사업다각화 및 수익률 등으로 건설사들이 최근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텔 등에 이어 지식산업센터에서도 터줏대감 중견건설사와 대형건설사 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 지식산업센터의 장점과 역사


지식산업센터는 굴뚝없는 공장이라 불리며 쾌적한 업무공간이 제공되고 도심에 위치해 있는 만큼 기업체는 물론 근로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아왔습니다. 고용주 입장에서도 인력수급이 용이하고 유통과 비즈니스가 수월해지므로 산업체 관리에 훨씬 유리합니다. 

 

또, 지식산업센터에 첨단업종이나 R&D 등 고부가가치산업의 입주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대한민국 ‘新성장동력’의 근원지로 발돋움하기도 했습니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중화학공업시대를 벗어나 새로운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또, 벤처기업성공신화를 이어갈 계기도 마련해 줬습니다. 일정 지역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득증대효과, 세수확대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도 활성화되므로 지자체들도 반기는 눈치입니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시절에는 ‘공장’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사업 진출을 꺼리는 건설사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을 변경한 후에는 IT, 영상, 정보서비스업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입주를 시작하며 긍정적인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 등 세금 대폭 감면, 저렴한 분양가, 건설사 금융지원 등 강남, 도심의 대형오피스에서는 누릴 수 없는 입주 기업 혜택도 지식산업센터가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여기에 기업들이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사무실을 ‘다운사이징’하는 사례가 많아 향후 시장 전망 역시 밝습니다.

 

 

 

 

■ 지식산업센터의 성공사례 및 방향



 

 

지식산업센터는 이미 오래전부터 성공을 거뒀습니다. 대한민국 IT중심지로 알려진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가 대표적입니다. 구로구와 금천구 국가산단의 오래된 공장들을 허물고 아파트 같은 공장 지식산업센터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구로산업단지 첨단화계획에 따라 고부가가치 첨단•정보지식형 산업을 유치한 결과 2000년대 중반부터 IT벤처타운으로 급속하게 성장하였습니다.

 

이후, 서울에서는 상암DMC와 마곡지구, 문정지구 등에도 수많은 지식산업센터를 지어졌습니다. 수도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 고양삼송지구에도 지식산업센터가 올라섰으며 수많은 기업들을 유치하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지금은 동탄2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 안양IT밸리 등에서도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 지식산업센터 공급규모 확대 예상…건설사들 경쟁 치열해질 듯



 

 

이처럼,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건설사들의 경쟁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식산업센터에서도 터줏대감으로 통하는 금강주택, SK건설 등이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0년대 중반 아파트에 ‘브랜드’를 도입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던 것처럼 지식산업센터에도 주택사업 DNA를 옮겨와 기존 아파트형 공장과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와이낫플래닝 박찬주 대표는 “최근 수도권일대의 대규모 공공택지 개발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하는 지식산업센터도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며 “지식산업센터의 호황과 함께 입주사들의 눈높이도 올라가며 시공능력이 검증된 브랜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더 높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동탄2신도시에서 금강주택이 동탄테크노밸리에 예상 연면적 28만여㎡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인 동탄 금강펜테리움IT타워 2차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용지 14-1, 14-2, 14-3블록을 낙찰받은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세 블록의 총 토지 면적은 5만1,801㎡에 달합니다.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금강주택의 기술력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을 마쳤습니다. 지난 2008년 성남 금강펜테리움IT타워를 시작으로 당산동 펜테리움IT타워(2009년), 안양 금강펜테리움IT타워(2011년), 동탄 금강펜테리움IT타워(2017년 11월 예정)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한 바 있습니다.

 

동탄테크노밸리는 SRT를 이용해 서울까지 18분이면 도달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합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지구에서는 ㈜에이스건설이 짓는 ‘에이스 하이앤드타워 영통’이 공급됩니다. 지하 4층~지상 10층에 연면적 3만1400㎡ 규모입니다. 분당선 망포역과도 인접해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며,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합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는 SK건설이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6만3000㎡의 ‘안양 SK V1 센터’를 분양 중입니다. 지하철 1, 4호선 금정역 도보 10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산본IC와 평촌IC, 과천~의왕 간 고속화도로 등이 인접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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