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주택’ 많은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 공시가격 수준을 보니...

2018. 01. 29   09:21 조회수 10,823

 

 
◆ 그냥 부촌 아닌 초럭셔리 주택시장 ‘한남동’ 단독주택 정통강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24일 공개한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중에서 비싼 집들이 모인 동네로 용산구 한남동 일대가 손꼽혔다. 공시가격 전국 최고 10위 안의 주택 중 4곳이 용산구 한남동이었으며 한남동 옆의 이태원동이 3곳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인정받는 10채 중 7채가 용산에 자리해 있다. 나머지 성북구 성북동이 2곳, 강남권은 서초구 방배동 1곳만 포함되어 있다.

 

아파트 시장에서는 뜨거운 강남권역이 단독주택 시장에서는 용산권역을 따라올 수 없는 분위기를 대변하는 수치이다. 한남동 일대는 넓은 대지를 품고 있는 회장님 주택이 모여 있다. 즉 일반적인 부촌을 뛰어넘는 하이엔드 주택 시장인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가장 비싼 곳으로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으로 알려졌다. 대지 1758.9㎡에 연면적 2861.83㎡ 규모인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올해 169억원으로 지난해 143억원에서 26억원 올랐다. 일반적으로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실거래가 반영비율이 아파트(70% 내외)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고가주택의 시세는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대한민국 부호들의 주거지도에는 ‘한남동’ 

 

 

 

 

부자들이 좋아하는 한남동은 풍수지리적으로도 명당으로 인정받는다. 남쪽으로는 한강, 북쪽으로는 남산.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형태를 한 길지다. 배산임수와 영구음수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입지가 서울에서 한남동 외에는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했으며 쾌적성이 뛰어나고 편의성, 풍수지리학적 우수성까지 두루 갖춘 이 곳에 부호들이 자리잡았다. 삼성을 비롯해 LG와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 회장들이 이곳에 터를 잡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이며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자택은 한강이 보이는 한남동 유엔빌리지 일원에 있다. 정 회장 자택 주변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정성이 이노션 고문 등 가족들이 모여 살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오래 전부터 한남동에서 생활해왔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이주해왔다. 재계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이웃사촌이 된 셈이다.

 

이 외에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 등이 한남동에 거처를 두고 있다.

 

 

◆ 재벌 주거 1번지 한남동… 지역적 특성과 분위기

 

 

 

 

한남동은 다른 도시들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바로 앞 한강을 경계로 마주하고 있는 강남권과도 전혀 다른 느낌이다.

 

서울 도심의 전형적인 풍경을 떠올리면 우후죽순 솟아 있는 ‘빌딩 숲’과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한남동은 조용함을 넘어 고요한 분위기다. 강남이나 여의도처럼 초고층빌딩도 찾아 보기 힘들다. 또 한강과 남산 중간지점에 위치하며 주변에 공원도 많아 생활 속 여유로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게다가 회사들이 밀집한 강남권과 여의도•광화문•시청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시간가치도 보장된다.
 
대한민국 외교 1번지이기도 하다. 외교부 장관 공관이 자리 잡고 있고, 30여 개 나라의 대사관 및 영사관이 이어져 있다. 이곳에는 외교관, 상사주재원, 외국계기업임원 등과 그 가족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임대사업도 활발한 지역이다.  

 

 

 

 

‘꼼데길’로 대변되는 한남동은 상권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명품, 트렌드, 문화 등을 담고 있는 이 곳에는 국내외 패션, 소비재 기업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서 있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의 특성상 일반 매장과 달리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인테리어 등으로 꾸며져 문화를 담고 있다.

 

 ◆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용산, 한남 일대’

 

 

 

  

한남대교에서 남산으로 가는 길목에 한창 공사중인 ‘나인원 한남’을 비롯해 앞으로 용산에 들어설 고급주택과 오피스 건설 등 개발사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남쪽의 압구정동과 반포동의 고급주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이 곳은 ‘한남더힐’과 ‘유엔빌리지’가 부촌을 형성하고 있고 앞으로 ‘나인원 한남’과 유엔군사령부 부지가 차세대 스타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까지 더한다면 고급주거지로 새 역사를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을 조금 돌려 용산역 인근의 개발 사업도 있다. 2008년 이후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용산참사 등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이 곳에 다시 활기가 돌 전망이다.

 

용산역 주변은 용산역 전면, 국제빌딩 주변, 정비창 전면, 신용산역 북측 구역 등 나눠져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초고층의 복합주거단지와 오피스 건물이 하나, 둘 씩 완공되어가는 상태이다. 또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서울역~용산역 구간 철도 지하화 등을 담은 용산 마스터플랜도 상반기 중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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