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축 일대, 수도권전철 대거 확충...부동산시장도 서해안시대 열린다

2018. 03. 19   17:16 조회수 10,284


송도신도시를 비롯해 평택고덕국제신도시, 시흥배곧신도시 등 신도시 및 택지지구 개발로 부동산시장에서 온기를 보여왔던 서해안축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서해대교)> 

 

 

경부축에 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다소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서해안권에 수도권 전철망이 확대되면서입니다.
  
그간 수도권 주택시장은 경부축을 잇는 주요도시인 경기 성남, 수원, 용인 등은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주거선호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2016년 신분당선 연장선 신규개통은 용인이나 수원 등의 부동산시장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개통 직전인 2015년 수원•용인 두 개 도시의 총 청약자는 20만934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청약자(74만771명)의 약 30%에 달하는 청약자가 신분당선 연장 수혜지역에 몰려든 수치입니다.

 

 

 

 

 

업계전문가는 “신규분양 시장의 경우 분양 후 평균 2년여의 공사기간이 있는 만큼 신규철도 개통 전 분양물량과 수요자들의 집중도가 높다”며 “이러한 이유로 경부축 철도교통망의 개발 마무리와 함께 서해안권의 신규철도 개통이 경부축을 중심으로 몰려들었던 수요자들의 서해안권 분산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6월 개통하는 소사-원시선 수혜지역 부천•시흥 일대의 부동산시장에는 이미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택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7년 2월~2018년 2월) 경부축 수원과 용인의 ㎡당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수원 2.32%(382만9천원→391만8천원) ▲용인 1.55%(386만3천원→392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부천은 3.7%(389만7천원→404만1천원) ▲시흥 2.65%(313만1천원→321만4천원)으로 경부축 도시에 비해 서해축 도시들의 집값상승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서해축 도시의 신규분양 시장도 온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흥시는 2016년 11개 단지의 민간분양단지 중 4개 단지만이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36%의 1순위 마감률을 보였습니다. 분양시장의 반전은 지난 해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해 7개 민간분양 단지 중 5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모두 마무리 지었습니다. 1순위 마감률(71%)이 2016년(36%)보다 약 두 배 가량 뛴 수치입니다.  

 

업계에서는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면 신안산선(2023년 개통예정)과 월곶판교선(2024년 개통예정)과 연계해 수도권 순환선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 됩니다. 이로 인해 경부축에 집중되어 있던 주거 쏠림현상도 크게 완화 될 전망입니다.

 

본격적인 신규철도 개통을 앞둔 서해안축 일대에서 봄 분양시장을 수놓을 분양물량이 속속 소개되고 있습니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3블록에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이달 중에 분양할 계획입니다. 소사원시선 연성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연성역과 1정거장 떨어진 ‘시흥시청역’은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환승역으로 개발됩니다.

 

대림산업도 이달 중에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일대에 군자주공7 재건축아파트 ‘e편한세상 군자’를 분양합니다. 이 단지는 소사원시선 선부역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작성: 리얼투데이 부동산연구소 최성락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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