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누르니 웃는 '인천', 봄 분양시장 반가운 단지는?

2018. 03. 19   11:00 조회수 10,214


 



지난해, 정부는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8.2대책과 10.24대책 등 잇따라 부동산대책을 내놨습니다. 이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규제의 칼날이 유독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전 지역을 겨루고 있습니다. 물론, 수도권 주요 도시(과천, 남양주, 하남, 성남, 화성 동탄 등)들도 포함되지만 아주 일부에 불과하니깐요.



 

 


서울은 부동산규제의 총 집합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전지역은 청약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투기지구 등에 포함됐습니다.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대출요건도 더욱 까다로워졌습니다. , 청약조정대상인 40여 개 도시들의 주택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대상에 포함되면서 세금부담도 더욱 커졌습니다. 분양권도 전매 시 양도세율을 50% 적용키로 하면서 분양권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게다가, 강남 재건축시장은 올해 3월 이후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가 이 달부터 재건축초과 이익환수제를 시행키로 했으며 안전진단도 더욱 강화하기로 하면서 입니다.



서울 옆동네...인천시 부동산시장  비상(飛上)’하다











서울의 부동산시장을 규제로 강하게 억누르면서 인천의 부동산시장은 오히려 온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서울과 바로 접해 있는데다가 부동산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실제, 인천시는 청약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어느 곳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 만큼 부동산시장의 거래도 활발합니다. 전매제한기간이 비교적 짧고 대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인천시에 대해서는 쉽게 부동산규제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천 3대 경제자유구역 때문입니다. 각종 규제완화로 인해 외국인들의 투자를 이끌어낸 만큼 갑작스럽게 제재를 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중개업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간의 신뢰문제이기 때문이죠.


이런 기대감 때문일까요? 인천 분양시장이 확연하게 바뀌었습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인천시에서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의 연도별 1순위를 살펴봤습니다.



 

 

5년 전인 2013년 당시 인천시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0.15 1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청약경쟁률이 해마다 조금씩 상향됐지만 순위권 내에서 청약접수를 마무리 짓지 못하는 단지들도 속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7, 인천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됐습니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5.18 1에 달할 정도로 치열해졌습니다. 전년(2016 1.44 1)대비 3.6배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송도신도시 등 일부지역의 분양권에는 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고 있습니다. 그 만큼 서울부동산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를 인천시가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인천시 풍부한 개발호재로 다시 한번 눈길


 

특히, 인천시는 송도신도시청라지구영종도 등 경제자유구역과 루윈시티, 검단 첨단형 스마트시티(재추진) 등 개발호재도 풍부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인천 송도신도시 및 청라지구, 영종도 등의 개발에 밀려 숨죽이고 있던 원도심 재생사업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도시재생 사업을 지역주도 방식으로 원도심을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미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부평구 굴포천, 동구 화수동, 동구 송림골 등에 5년간 매년 2000억원씩 총 1조원이 투입됩니다.





특히, 인천의 노른자 땅으로 알려진 부평구 캠프마켓 일대에 5년간 총사업비 1576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및 혁신경제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굴포천변 유휴공간인 미군부대 반환 부지를 적극 활용키 위해 매입을 전제로 부평혁신센터, 도시재생통합센터, 일자리센터, 공공임대상가, 혁신오피스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 아시안 푸드와 BP음악센터, 한국디자인 진흥원을 연계해 음식과 음악, 디자인예술인 융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박물관과 작은도서관, 갤러리, 공방, 키즈카페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문화공간도 꾸며집니다.


향후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수도권급행철도(GTX) B노선도 인천을 통과하게 될 전망입니다. 현재,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역 구간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이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결사업이 추진된다고 합니다. 2021년 상반기 공사에 착공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KTX 송도역도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 개통됩니다. ,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2020년 착공될 예정입니다.



 

■  인천 분양시장 전망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는 송도국제신도시가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경제자유구역 중 개발의 규모가 가장 크고 개발속도도 빠르기 때문입니다. 청라국제도시는 인천경제자자유구역 중에서 서울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만큼 서울 통근자들의 관심도 뜨거울 전망입니다. 특히,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투자수요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영종국제도시는 제3연륙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입니다. 3연륙교 개발사업은 아직 계획단계에 불과하고 예전부터 사업을 잇따라 실패했기 때문에 불신이 더 큰 상황입니다.


인천 구도심에서는 부평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평구는 행정구역 상 서울과 가장 가깝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약 50분 가량 소요됩니다. 출퇴근 가능한 거리죠.


인천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로 부평구는 고층 빌딩과 각종 상업문화시설이 밀집해 있습니다. 상업문화업무교통 4박자가 모두 어우러진 황금입지입니다. 게다가, 원도심 재생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는 만큼 미래가치도 높아 보입니다.

 


 


아마도, 올해 부평구 첫 분양물량인 부평 코오롱 하늘채가 부평구 분양시장의 척도가 될 것 같습니다. 청라지구까지 연결되는 서울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도 도보거리에 있습니다. , 굴포천변 도시재생사업과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아파트는 GTX-B노선과 수도권전철 1호선 환승역으로 개발되는 부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평역 주변은 상권도 발달되어 있어 쇼핑 및 문화생활을 즐기기도 좋습니다. 실제,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이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부천 상동신도시와 중동신도시도 가까워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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