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역대 최고치 갱신…부동산도 교육따라 간다.

2018. 03. 28   15:11 조회수 9,944



지난해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택시장에서도 교육환경이 우수한 단지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과거 역세권이나 투자가치가 높은 곳을 주로 눈여겨봤다면 최근에는 자녀에 대한 관심과 교육열을 바탕으로 교육환경이 주거지 선택 시 필수 확인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2년 23만6000원 ▲2013년 23만9000원 ▲2014년 24만2000원 ▲2015년 24만4000원 ▲2016년 25만6000원 ▲2017년 27만1000원으로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 39만원, 대구 30만원, 경기 28만6000원, 부산 27만6000원, 대전 27만5000원 등으로 광역시와 대도시가 평균보다 높은 비용을 나타냈다. 이는 대도시일수록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아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이 높고, 학군이나 학원가도 지방 중소도시 및 읍면지역보다 잘 조성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학군이 밀집돼 있거나 학원가가 조성된 단지들은 청약성적도 우수하게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청약을 진행한 ‘e편한세상 둔산’은 16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5639명이 몰려 평균 27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도보 통학 가능한 탄방초, 문정초, 충남고 등을 비롯해 한밭초, 백운초, 괴정중, 문정중 등이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입시학원이 많은 시청역 인근 학원가 및 교육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이런 단지들은 가격 상승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은 19억9385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 15억3280만원 대비 무려 4억6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단지는 인근에 서원초, 원명초, 원촌중, 반포고 등이 가까우며 반포동 학원가와는 길 하나를 두고 마주 보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학교와 학원 시설이 잘 갖춰져 교육환경이 우수한 단지가 학부모와 예비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분양하는 단지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금강주택은 30일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3블록에서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9~84㎡, 총 590가구로 이뤄졌다. 단지와 인접한 장현4초를 비롯해 능곡고 등 학교들이 자리 잡고 있다. 능곡도서관도 가깝다. 단지 내 작은도서관과 어린이집이 마련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2동 88-2번지 일원에 위치한 ‘부평 코오롱하늘채’의 1순위 청약을 28일(수)에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7개 동, 전용면적 34~84㎡, 총 922가구로 이 중 550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광초•부흥초•부평여중•부개여고•부광여고•부개고 등이 가깝다. 단지 내에는 도서관, 독서실, 키즈카페, 보육시설 등 교육관련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5가 4-13번지 일대에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인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접수를 29일(당해지역), 30일(기타지역)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 46~114㎡ 802가구로 건립된다. 이 중 15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내에는 독서실, 키즈룸 등 어린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단지 주변에 당서초, 당산서중, 선유중, 선유고 등이 가까이 있고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명문대가 밀집해 있다. 목동 학원가도 차량 10분 거리에 있다.

 

금성백조는 오는 4월 동탄2신도시 C7블록에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7층, 4개동, 전용면적 84~101㎡ 아파트 498가구와 전용면적 22㎡ 오피스텔 420실 등 총 918가구 규모다. 단지는 아인초, 청계초, 청계중, 동탄중, 동탄중앙고 등의 학교가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교육여건이 양호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입주자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4월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e편한세상 금정산’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96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1,239가구(전용면적 59~84㎡)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상학초, 만덕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디지털 도서관도 가깝다. 단지 내에는 독서실, 키즈카페 등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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