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아파트 값은 ‘29억원’…10년새 10억 올라

2018. 04. 04   15:17 조회수 8,585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집값도 오르면서 상위 1% 고가 아파트 기준도 바뀌고 있다.



 

  

지난해 기준 상위 1% 고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9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강남권 재건축 투자 열기와 함께 고가 아파트의 실수요가 동시에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거래시스템에 신고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총 10만4255건의 실거래가 기준으로 상위 1% 비율에 속하는 아파트 그룹의 평균 매매가는 29억985만원으로 나타났다. 10년전(18억3477만원)보다 58.59%가 상승한 수치다. 

 

 

 

 

상위 1% 아파트 그룹에 들기 위한 매매가 ‘커트라인’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0년전인 2008년에는 최저 13억5000만원이면 상위 1% 아파트에 해당됐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17년 기준 최저 매매가는 21억8000만원이다. 10년새 8억3000만원이 늘어난 셈이다.

 

반면 평균 면적은 큰 변화가 없었다. 2008년 상위 1% 아파트 평균 규모는 전용면적 기준 155.61㎡이었다. 이후 2009년(174.75㎡)▷2010년(170.83㎡)▷2011년(166.08㎡)▷ 2012년(180.58㎡) ▷ 2013년(170.2㎡) 2014년(175.56㎡)▷2015년(169.32㎡)▷2016년(175.48㎡)▷2017년(172.4㎡)로 나타났다.

 

재건축 단지와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뛰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9동 전용 196.7㎡형은 실거래가격이 2015년  29억원(6월, 10층)에서 2016년 30억9000만원(6월, 14층)으로,  지난해에는 40억5000만원(12월, 5층)에 거래돼 2년 새 11억5000만원(39.6%) 올랐다. 호가는 현재 42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같은 기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76㎡형도 29억9600만원(2월, 11층)에서 2016년 33억5000만원(7월, 12층), 지난해에는 34억4000만원(7월, 14층)으로 가격이 뛰었다. 시장에 나온 매물은 중층 기준 39억~40억원대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전용 178.33㎡형 역시 23억5000만원(10월, 5층)에서 27억원(9월, 5층)으로 2년새 3억5000만원이 올랐다. 현재 32억7000만~33억원 선의 매물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상위1% 부촌 지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2008년에는 서울 강남의 전통적인 부촌지역인 압구정동(81건), 도곡동(53건), 대치동(46건)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개별 단지로는 압구정동 현대, 도곡동 타워팰리스 1~3차, 대치동 미도한보맨션1~2차 손바뀜이 많았다.

 

10년이 지난 2017년에는 강남 신흥 부촌으로 부상한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가 28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압구정동(176건), 대치동(173건)이 뒤를 이었다. 개별 단지로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주공1단지, 압구정동 현대,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 동부센트레빌 등의 수요가 많았다.  

 

 

 


강북의 대표적인 부촌인 용산구 한남동(127건)과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성동구 성수동(10건)은 한남더힐과 갤러리아포레등 고가의 아파트들이 공급되면서 비싼 아파트 상위에 올랐다. 지난해 최고가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로 72억원에 거래됐다.

 

고급 아파트 공급도 예정돼 있다. 디에스한남은 용산구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에 ‘나인원 한남’을 공급할 예정이다.  

 

 

 

 

부유층을 한 고급주택으로 국내 아파트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레븐건설은 서울 용산구 유엔사 부지를 매입해 고급 복합주택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주거·업무·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강남권에서는 현대건설이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부지에 최고급 빌라 ‘더 펜트하우스 청담’을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 아파트 가격까지 오름세가 확산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홍콩과 뉴욕 등 외국 주요 도시 고가주택처럼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이른바 ‘하이엔드’ 시장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소득 수준이 올라갔지만 자산가들이 원하는 아파트는 많지 않다보니 인기 주거지역 일반 아파트까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면서”고급 주택의 공급 확대를 통해 일부에만 집중된 수요를 분산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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