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부활의 노래’ 울리다

2018. 05. 03   14:14 조회수 6,831


 

 

송도, 청라, 영종경제자유구역이 생기기 전부터 인천에는 원도심이 있었다. 중구, 동구, 남구 등 인천의 중심부에 위치해 생활인프라와 교통여건이 마련되어 있지만 주택 노후화가 심해 새 집이 아쉬웠던 지역들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곳이지만 그 동안 개발이 빠르게 추진되지 않아 주택 수요자를 끌어 오기가 쉽지 않았다. 이 같은 이유로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원도심이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를 타고 속속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재개발 등 주택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인천시에서는 원도심 부흥방안을 내놓아 경제자유구역으로만 쏠렸던 관심을 분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인천시는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5년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개발 여력이 약했던 원도심에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살기 좋은 주거공간으로 만들고 경제적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먼저 인천시가 손꼽은 혁신3대 프로젝트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등이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사업은 옹벽, 방음벽을 허물고 2024년까지 왕복 6차로 도로에 공원, 실개천, 문화시설이 있는 소통공간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며 이름하여 ‘J프로젝트이다. 9개 생활권별 특화된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는 월미도관광특구, 개항장, 차이나타운 등 중동구 일원을 문화관광단지와 해양관광도시로 만드는 사업이다. 또 검단산업단지 확대,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 계양구 상야지구 개발이 핵심인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시행해 서구와 계양구를 미래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이를 위해 인천지하철 순환선과 문학검단 지하 고속화도로 건설, 지하철 2호선 김포광명 연장과 부천-서울 홍대 지하철 인천 연장, 인천발 KTX와 제2공항철도 건설 등도 구축할 계획으로 밝혔다.

 

또 원도심을 지속가능한 주거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해 4차 산업 등 경제기반을 육성,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인구를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밑그림도 발표했다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자 재개발 사업의 사업성이 개선되고 청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인천에서도 재개발 조합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과거 송도, 청라 중심의 분양 물량이 중심을 이뤘다면 최근 1~2년 사이에는 원도심 일반분양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1순위 청약 마감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인천은 서울과 달리 전매제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규제의 정도가 덜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즉 화려하진 않지만 1순위 청약 마감을 하며 실속을 다지고 있는 추세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곳도 있다. 원도심 재생사업 1호인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은 숭의운동장과 주변지역의 기능을 재배치해 주거와 상업, 업무, 체육, 여가 등의 복합기능이 어우러진 명품타운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도원역 서희스타힐스 크루즈시티에서 오피스텔(전용면적 23~29, 240)과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1호선(경인선) 도원역과 도보로 연결되어 있는 역세권이며 축구전용경기장이 가깝다. 이 곳은 주상복합 아파트를 포함해 1,232가구의 대단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앞서 분양에서 주택수요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남구 도화지구에서도 막바지 분양 단지인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5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1호선 도화역과 제물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지 인근으로 공원예정부지가 있다. 도화지구는 도화 서희스타힐스, e편한세상 도화,. 더샵 스카이타워 등과 함께 약 7,000여 가구가 밀집되어 있는 도심 속 신규 주거타운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측에서는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혀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들도 겨울잠에서 깨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 지역에 인천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참여시켜 개발을 추진하고 33개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 지구에 대해 사업성 개선을 추진 할 것을 인천시는 전했다.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사업시행 인가가 나지 않아 재개발 사업이 늦어지고 있는 곳을 말한다.

 

이밖에도 원도심에는 재개발 사업들이 일제히 속도를 내고 있다. 남구 법조타운 인근 학익동 재개발사업지는 지난해 1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하며 시작을 알렸으며 이후 재개발 조합에서 순차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학익4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로 금강주택이 결정됐다.

 

또 남구 주안2, 4동에도 대규모 재정비촉진지구가 있으며 현재 주안1구역, 4구역, 7구역(재건축), 미추1, 8구역 등에서는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상태다.

 

지난해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천 전도관구역,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구역인 금송 주택재개발(예정) 및 용마루 재개발(예정), 동인천역 재개발(예정), 도화도시개발 등 약15000여 세대도 도원역 일대에 있다.

 

여기에 인천시는 기성시가지와 경제자유구역 중심의 신시가지와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025년 인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세웠는데, 이 것 역시 원도심 개발에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다. 그에 따른 원도심 재생사업 1호인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과 가깝지만 좀처럼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했던 인천 원도심은 앞으로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주요 재개발 사업지에서 뚜렷한 추진일정이 나오고 있고 인천시의 대규모 도시재생사업 추진도 힘을 받을 경우 활기가 도는 신흥주거지로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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