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가 부동산 시장 부흥을 결정? GTX-A 노선 화제

2018. 08. 22   09:25 조회수 6,627


 

여름철 날씨만큼이나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교통호재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파주~일산~삼성~동탄 간 83.1km를 달리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 GTX-A 노선이 지나는 거점지역마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기도 하고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특히 그 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덜 받았던 경기 북부권의 파주와 고양 킨텍스역 부근은 물론 남측인 용인역 주변도 단기간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또 최근 분양한 동탄역 역세권의 주상복합 단지들도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신규 분양 시장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을 정도이다.

 

■ 효도하는 GTX 덕분에 기지개 펴는 일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중 진척을 보이고 있는 GTX-A 노선의 경우 가장 빨리 실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노선에 비해 관심도가 높다. 이 같은 열기를 반영하듯 주요 수혜지역인 파주, 은평, 용인, 동탄의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와 완연히 다른 모습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파주는 미분양이 적지 않은 동네였지만 최근에는 GTX와 남북화해 무드로 미분양이 상당 수 팔려나갔다.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에서 2015년 12월만 하더라도 파주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4,285가구로 경기 전체 미분양의(25,937가구) 16%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하지만 6월 기준으로 16가구만 남아있는 상태다.

고양시 킨텍스역 주변에도 공사중인 주상복합 단지에서 ‘억’단위의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 ‘킨텍스 꿈에그린’ 주상복합 아파트(전용 84㎡)는 프리미엄만 2억원 정도 붙어, 최근 7억1788만원에(5월, 44층) 실거래 신고되었다.

 

서울 북부지역인 은평구 역시 GTX 개발과 더불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까지 나온 상황에서 한 주 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동네로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은평구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28%로 집계되어 전 주(0.43%)에 이어 서울 25개 자치구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강남과 더 빨라진다는 소식에 용인역, 동탄역 인근도 기대감 ‘들썩’


 


 

 

북부의 열기를 이어받듯 서울 남부지역인 용인역과 동탄역 일대도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지역으로 손꼽힌다.

 

그 동안 수지구에 비해 조명을 덜 받았던 용인시 기흥구는 GTX 용인역과 경제신도시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수직상승 중이다. 8월 10일 KB부동산 시세를 참고하면 해당지역인 기흥구 보정동과 마북동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동 별 3.3㎡당 평균시세의 오름폭이 크다. 각각 14.99%(1145→1317만원), 16.30%(911→1059만원) 상승해 동기간 용인시 평균치인 5.84%(1016→1076만원)와 견주어 급등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이다.

 

동탄역 일대도 최대 수혜지로 대접받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거대 신도시로 강남과의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더 많은 수요자들의 유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곳은 현재에도 개발 중인 곳이라서 도시가 완성이 되면 더욱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는 전망도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분양되었던 동탄역세권 주상복합단지는 청약경쟁률이 모두 두 자리 수 이상으로 1순위 마감되어 흥행보증수표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올해 4월에는 C7블록에서 공급된 동탄역 예미지3차는 1순위에서 평균 106.81대 1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속도를 빠르게 내고 있는 ‘남동탄 아이시티’도 앞서 진행된 1차분 조합원 모집에서 50% 이상의 조합원 모집이 완료되어 창립총회까지 마무리될 정도로 성황이다. 현재 2차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 곳은 남동탄이라고 할 만큼 동탄2신도시와 접해 있는 데다 신도시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6개 동으로 전용면적 49~84㎡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1차와 2차 조합원 모집이 마무리되면 총 1,983가구의 매머드급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이 곳은 토지계약이 100% 마무리된 안전성을 높였다. 또 ‘남동탄 아이시티’ 바로 앞에 원동대로(가칭, 계획)가 개통되면 신도시 북측에 위치한 동탄테크노벨리와 동탄역이 빠르게 연결되어 GTX-A 노선의 수혜지로 손꼽힌다.

 

 

 

 

■ 집값 불쏘시개 된 GTX-A 노선이 뭐길래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설립해 광역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GTX-A 노선 연내 착공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겠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달 국회 현안보고에서 이 같이 밝혀 GTX-A 노선의 연내 착공이 기정 사실화된 분위기이다.

 

GTX가 주목을 받는 데에는 서울과 경기를 한 번에 연결하는 고속철도라는 점이다. 동탄~삼성은 현재 이동하려면 77분이 걸리지만 GTX를 이용하면 19분으로 단축되며 일산-서울역은 52분에서 14분으로 줄어든다.(국토부 보도자료 참고,17.12)

 

특히 GTX-A 노선은 나머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2개 노선(B노선 송도~마석, C노선 의정부~금정, 총 211km)에 비해 사업성이 확보되어 빨리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 다른 노선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이 노선으로 파주 운정신도시나 화성 동탄2신도시 같은 대규모 신도시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주택수요를 끌어 모을 수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역세권 개발이 동반되어 거점지역 개발도 부동산 시장에서 기대감을 형성하는 요인이다.

 

이 같은 내용을 종합해 볼 때, GTX-A 노선이 닿는 주요지역은 광역급행철도 건설 기간 중에도 지속해서 부동산 시장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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