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요건설사, 수도권 건설시장 ‘노크’하는 이유는?

2018. 09. 01   09:00 조회수 2,007

지방에 연고를 둔 지방의 주요 건설사들이 수도권 건설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지방의 부동산시장이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데다가 사업확장에 한계를 느낀 건설사들이 수도권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 진출한 건설사들은 지방에서 이미 검증 받고 시장을 넓혀가는 만큼 성장세도 빠르다. , 지방에서 안정적으로 터를 닦아둔 이후 수도권으로 진출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반도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지방 주요 건설사들의 무모할 듯한 도전이 수도권의 넓은 시장에서 빛을 발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흥건설과 유림E&C 등이 있다.





< 광교 중흥S-클래스, 출처 : 중흥건설 홈페이지 >


 

광주광역시가 연고지인 중흥건설은 광주와 전남 세종시 등 지방에서의 잇따른 성공에 힘입어 수도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주변에 건립 중인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광교 중흥S클래스는 완공 전부터 광교신도시의 랜드마크로 불리고 있다. 중흥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 영등포구와 고양지축지구에서 분양을 완료했으며 위례신도시파주운정신도시에서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최근 유림E&C도 수도권에 발을 내딛고 있는 모양새다. 부산의 중견 건설사인 유림E&C는 오는 7, 경기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에 메머드급 복합단지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의 분양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스케일부터 남다르다. 이 단지는 지하 4~지상 최고 49, 4개 동 규모에 아파트 312가구와 오피스텔 600실 총 912가구로 구성된다. , 오피스 365실과 연면적 14,697㎡ 규모의 유럽풍 스트리트 테마상가인 오슬로애비뉴도 함께 마련된다.







 

일부 지방의 주요 건설사들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앞세워 오피스텔을 비롯해 지식산업센터, 대규모 상업시설 등 수도권에서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수도권 주요지역들도 지방과 마찬가지로 주택보급률이 이미 100%를 넘어선 데다가 미분양물량도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수익성보다 안정성에 포커스를 맞추면서다.

 

게다가,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부동산규제를 강화해 나가면서 건설사들이 사업의 다양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경남 창원시에 연고를 둔 ㈜신우산업개발은 올해 수도권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고 사업을 확대 해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이 건설사의 사명은 아직 수도권에서는 생소하지만 경남 지역에선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우산업개발은 거제시와 통영시, 사천시, 창원시, 남해군, 김해시, 창녕군, 의령군 등 경남지역에서 수많은 아파트를 지어왔다. 최근에는 경남지역을 벗어나 충청도를 거쳐 수도권까지 진출을 꾀하고 있다. 충남 충주기업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분양전환형 전세아파트 충주 신우 희가로 스테이를 완판 시킨 이후 사업영역을 더욱 빠른 속도로 넓혀가고 있다




 

< 충주 신우희가로 스테이 >



이번에는 준강남권이라 불리는 경기도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신우산업개발의 대표 브랜드 신우희가로를 건 명품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우산업개발이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첨단지식산업의 요충지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주력사업인 공동주택 개발이 아닌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발 벗고 나섰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U2단지 13-1블록에 들어서게 되는 '희가로 프리미어.

 

신우산업개발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권 첫 진출 작품이자 창립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인 만큼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건립할 계획이다면서 금번 분양을 계기로 신우희가로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전국구 건설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광주에 연고를 둔 호반건설은 수도권에서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시설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호반건설은 서울대캠퍼스가 들어설 경기도 시흥배곧신도시에 대규모상업시설인 ‘시흥 배곧신도시 아브뉴프랑센트럴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이 단지는 섹션오피스와 상업시설,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호반건설이 지었던 판교신도시의 아브뉴프랑상업시설은 당해 신도시 내 최고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통한다.

 

 


 

< 판교 아브뉴 프랑 >

 

이처럼, 지방의 향토 중견건설사가 지방을 넘어 수도권에서까지 두각을 나타내면서 대형건설사 위주로 공급됐던 분양시장이 다시 한번 재편될 것으로 보여진다. , 주택사업에 집중되어 있던 중견건설사들이 다방면으로 사업을 모색하면서 대형건설사들에게 적지 않은 위협이 될 전망이다.

 

서울 마곡지구에서 부동산을 운영 중인 ‘K’대표는 이미 대형건설사과 중견건설사의 기술력 차이가 거의 대등해지고 품질도 평준화되면서 굳이 비싼 돈 주고 브랜드단지에 입주할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주택수요자들이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지면서 브랜드보다는 실속과 가성비 등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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