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 성공 GTX-B노선, 송도.남양주 빛보나

2019. 08. 29   10:10 조회수 5,333

 


2014년 한차례 고배를 마셨던 GTX-B노선이 최근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이로써 가장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는 A노선과 지난해 말 예타를 통과한 C노선과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완전체를 갖추게 되었다.
 
GTX-B노선이 뒤늦게 시작한 이유로 경제성 면에서 좋은 평가가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참고하면 경제성분석인 B/C(편익대비 비용) 비율이 A노선은 1.33으로 경제성이 있다고 한 데 반해 B노선과 C노선은 0.33, 0.66으로 나와 투입비용 대비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결론 지었다.

▣ 고맙다 3기 신도시’ 다시 살아난 GTX-B노선

B노선이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요인은 3기 신도시였다. 기존에 계획된 노선을 연장하고 남양주 왕숙지구, 인천 계양지구 등 3기 신도시가 잇달아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근거가 마련된 격이다. 3기 신도시 계획을 반영한 예타 시나리오를 보면 이번에는 B/C 비율이 1.0이 되어 경제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국토부는 2030년이면 하루 평균 29만 명이 B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1㎞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당초 송도에서 청량리를 오갈 계획이었으나 기존 경춘선을 활용해 남양주시 마석까지 연장하는 노선으로 변경되었다.
 
B노선은 송도~서울역~청량리~마석 간 80.1km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인 표정속도(출발역 ~ 도착역 시간 + 정차시간) / 주행 거리) 100km/h로 주파해 서울까지 도달시간이 이전에 비해 크게 단축시킨다.
 
GTX B노선이 완공되면 송도~서울역 구간은 기존 1시간22분에서 27, 여의도~청량리 구간은 35분에서 10, 송도~마석 구간은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소요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 철도는 집값을 싣고 달리나?’ 수혜지는 어디

B노선 추진으로 영향을 받는 곳은 서울 보다는 그 동안 서울과 접근성이 좋지 않았던 경기도, 인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서부권에서는 송도신도시를 비롯한 부평, 부천이며 동북부권에서는 남양주 마석, 평내.호평, 별내 등을 대표적으로 교통 개선지역으로 손꼽을 수 있다



먼저 GTX 송도역이 들어서는 송도신도시는 인천에서 집값 상승을 이끄는 대장주라고 할 수 있다. 도시 탄생 자체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국제적인 성격을 지녀 인천 구도심과는 차별화된 지역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역사 위치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GTX 송도역 인접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송도 더샵 퍼스트파크(2017년 입주)’의 실거래가는 15블록 전용 95m² 7 79000만원(10), 14블록 전용 84m² 67000만원(6, 31)이다. 또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전용 84m²는 이달 72500만원(36)에 거래된 바 있다. 현재 호가는 이 보다 높은 수준에서 나오고 있다.


송도 다음역인 인천시청역에는 인근으로 재개발 사업지가 많은 편이다. 상인천초교 재개발을 비롯해 주안뉴타운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분양한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11월 분양 당시 1순위 평균 6.541을 기록했고 지난 6월 분양한 주안 캐슬앤더샵 에듀포레주안4구역은 4.2 1 1순위 마감해 인기를 입증했다.
 
부평역은 인천1호선과 1호선 경인선이 만나 더블역세권이다. GTX-B노선이 더해지면 트리플역세권이 될 전망이다. 부평역 남측으로 목련아파트 주변구역, 부평4구역, 부평2구역 등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이 일대가 수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에는 부천종합원동장역에 GTX가 계획되어 있다. 7호선 및 2021년 개통예정인 소사-대곡간 복선전철과 연결되는 지점이 된다. 부천은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이 지역에서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부천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에서는 별내역에 GTX가 지날 예정이다. 별내신도시는 GTX 외에도 교통 호재들이 있는 곳이다. 별내역에는 8호선 연장사업이 2022년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별내 북부에서는 4호선 연장선(진접선 복선전철, 2021년 예정)이 지날 예정이다.
 
별내신도시 내 아파트 가격은 북부지역에 있는 별내 아이파크2차 전용 84㎡는 6억원대에서 실거래 신고되었다. 8월에는 59800만원(15), 7월에는 61000만원(27)에 거래되었다. 별내역과 가까운 별내쌍용예가는 전용 122㎡가 66000만원(15) 8월 실거래신고 되어 해당 면적 고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별내역 가까이에는 주변 택지지구가 많아 GTX가 들어서면 별내역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별내역 남측으로는 갈매지구가 인근에 있어 별내역 이용이 쉬울 것으로 보이며 다산신도시와 3기 신도시로 계획된 왕숙지구가 있다. 왕숙지구 내에는 GTX 신설역사(왕숙역, 가칭)가 계획되어 있다.
 
경춘선이 다니는 평내호평역도 GTX가 계획되어 있다. 남양주 타 역사에 비해 상권 한가운데 있고 아파트 단지와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평내동에는 2000년 중반에 지어진 아파트가 많은 편이며 역과 가까운 곳의 진주아파트와 삼창.양지아파트는 1980년대 지어져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역 북측에 있는 호평동은 신축단지가 있으며 2017년 입주한 평내호평역KCC스위첸은 전용 59㎡가 지난 2 38900만원(15)에 거래된 바 있다.
 
마석역이 있는 남양주시 화도읍은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 변방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곳으로 GTX가 들어서면 서울과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마석역 바로 인근에는 아파트단지가 없고 조금 떨어진 곳에 새 아파트들이 있다. 지난해 입주한 마석힐즈파크푸르지오와 올 초 입주한 대단지인 라온프라이빗 1~5단지 등이 있다.

▣ 긴 호흡 필요한 GTX 사업, 장기적으로 봐야

​지난해부터 'GTX'는 부동산 시장의 집값 상승의 아이콘이 되었다. GTX-A노선이 지나는 곳으로 일제히 아파트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킨텍스역 주상복합단지들은 분양가 대비 2~3억원대 웃돈이 붙었고 GTX 영향을 받은 용인시 수지구와 기흥구는 높은 집값 상승세로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 같은 영향으로 GTX-B노선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동서를 지나는 B노선은 교통여건이 아쉬웠던 지역들이 포함되어 교통여건 개선으로 현장에서는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B노선은 민자적격성 검토를 거쳐 기본계획, 실시계획을 거쳐 2022년 착공 예정이다. 다만 GTX 건설은 공사 기간만 해도 5년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갈 길이 먼 사업이다. 따라서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긴 호흡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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