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 쾌적한 자연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상업시설에도 주변 자연환경을 적극 이용하고 누릴 수 있도록 각종 특화설계를 도입하고 수요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6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의 단지내 상업시설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대부분의 점포가 시화호를 바라보게 설계가 되어 있는 수변상가로 인근의 시화호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복층설계를 적용하는 등 주변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상업시설로 이목을 끌었다.

이 상업시설은 입찰결과 117개의 점포가 하루만에 모두 완판되며 뜨거운 분양 열기를 보였는데, 업계에서는 대규모 배후수요 뿐만 아니라 단지와 인접하고 있는 시화호를 적극 이용한 설계가 투자수요를 유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주변환경을 적극이용한 상업시설은 임대시에도 수월한 장점을 지닌다. 지난 2015년 수원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광교 단지내 상업시설은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일 뿐만 아니라, 광교호수공원을 인접하여 수변 산책로에서 상업시설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여기에 일부 점포에서는 테라스를 통해 호수공원 전망도 가능한 상업시설이다.

인근의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는 이 상업시설은 호수공원과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조망이 가능한 점포부터 임대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전문가는 “기존의 정해진 동선에 따라 이동하게 만들어 놓았던 상업시설들이 더 높은 집객력을 위해 주변의 자연환경을 적극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이러한 자연환경을 적극 이용할 수 있는 상업시설은 희소성이 높아 향후 미래가치나 임대부분에 있어서도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 기조속에서 다양한 상업시설들의 공급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정적인 자연환경을 적극 이용하고 누릴 수 있는 상업시설들이 눈길을 끈다.

동원개발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 C6블록에 성공리에 공급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의 단지 내 상가시설인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스퀘어’를 분양중이다. 동탄2신도시 여울공원과 문화시설을 인접하고 있는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스퀘어’는 도로와 접하는 4면 개방형 설계를 선보이며, 여울공원과 인접하고 있는 서쪽 상업시설은 단지 내 상업시설에서 볼 수 없었던 ‘드라이브쓰루’ 설계가 적용되어 차량을 이용한 유동인구까지 확보할 수 있는 특화설계를 갖추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5단지를 재건축하여 공급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단지 내 상업시설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1층~지상 3층, 2개동 총 58실로 구성되는 이 상업시설은 고덕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넓은 강동그린웨이 명일공원과 상일공원을 마주하고 있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다. 대규모 녹지 인근으로 많은 유동인구가 확보되는 만큼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 내 상업시설도 대형 공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3번지 일원(전주에코시티 주상복합용지 1,2블록)에 공급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해당 상업시설은 11월 7일 현장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상가는 전용면적 12,614㎡ 규모, 그라운드 1층(G1)~지상 1층으로 구성되며, 약 170m 길이의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됐다. 단지는 세병공원, 세병호와 맞닿아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에코시티 내 입주자 3만2천여 명, 공원 방문객 등의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또, 단지 옆에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2022년 예정)도 예정돼 유동 수요가 기대된다.

SD파트너스(시행)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 C6-1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를 공급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연면적 9만3,383㎡ 규모다. 전용면적 21~42㎡ 도시형 생활오피스 1,242실과 판매시설 270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송도달빛축제 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환경을 갖췄으며, 특히 상업시설 4층은 스마트 메디컬센터로 조성돼 특화된 MD구성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