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밑 추격 전셋값…전세가율 80% 넘는 지역 어디?

2019. 11. 20   09:31 조회수 7,336

 

지난 8월,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 국면에 접어들며 10월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5% 올랐다. 서울(0.21%)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은 0.12%, 5개 광역시는 0.07% 상승했다.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올 3월 전세수급지수도 전국이 100을 넘어섰고 10월에는 148.7을 기록했다.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부족' 비중이 높음/자료: KB주택가격동향)   

  

공급은 적고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금 상승 부담을 지닌 수요자의 경우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오히려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삼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전셋값이 높은 만큼 매매가격과 금액 차이가 크지 않아 초기 부담이 낮고 갈아타기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갭투자’ 수요까지 몰리는 만큼 장기적으로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기도 하다.

 

10월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시도별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80.7%를 기록한 강원도가 차지했다. 이어 △충청북도(80.7%) △경상북도(79.6%) △전라북도(79.5%) △충청남도(78.9%) 등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 둘째 자리 반올림)

 

 

(자료: Reps,단위:%, 9월 기준)

 

좀 더 세부적인 지역으로 나누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시군구별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 이상인 곳은 △전남 무안군(85.39%) △경북 구미시(82.1%) △강원 춘천시(81.47%) △강원 강릉시(81.23%) △전북 전주시(81.22%) △광주 북구(80.85%) △전북 무주군(80.61%) △인천 동구(80.37%)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Reps)

 

부동산 전문가는 “특히 전세가율이 80% 이상 높은 곳은 내 집 마련의 진입장벽이 낮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어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관심을 두는 지역이다”며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전세가율이 높은 곳은 기존 자금에 조금만 더 보태면 새 집을 장만할 수 있는 만큼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을 둘 만 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지방 중소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이 속속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약사동 156-1번지 일원 약사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87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6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교통, 학군, 편의시설을 두루 갖춰 춘천의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는 곳으로 춘천초와 춘천중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지역 명문인 춘천고를 비롯해 성수고 등 다수의 학교가 가깝다. 경춘선 남춘천역이 인접하며 단지 앞으로 다수의 버스 노선이 운영된다. 공지천과 약사천 수변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고, 남측으로 공지천 조망도 가능하다. 지역난방이 적용되며, 전매제한이 없다.

 

 

 

전라북도 전주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완산구 태평동 123-19번지 일대에서 ‘전주 태평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며,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정당계약을 나설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총 1,319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1,045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전주시청을 비롯해 홈플러스, 신중앙시장, 메가박스, 한옥마을, 은행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깝게 위치해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에서는 GS건설이 우산동 470번지 일대 ‘무등산자이&어울림’을 공급하며, 이달 20일 1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31층, 25개 동, 총 2,564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130㎡ 1,6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마트, 말바우시장, 롯데백화점이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며, 효동초, 동신중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 280-25번지 일원에서는 우방산업이 ‘동림 우방 아이유쉘’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아파트 1개 동 334가구(전용면적 42~52㎡) 중 134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이달 21일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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