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으뜸, 분양시장에 부는 중소형 틈새평면 바람

2018. 01. 18   15:31 조회수 18,634

 

‘전용 84㎡도 크다…’ 평면특화 살리고 가격은 경쟁력 있게
중소형 틈새평면 공급비율 6년만에 6배 늘어나

 

아파트에서 정형화된 평면 구성인 ‘전용 59㎡와 84㎡’의 틀을 깨고 틈새평면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틈새평면으로 일컫는 59㎡와 84㎡ 사이의 아파트는 건축기술의 발달로 전용 84㎡ 아파트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수납공간을 강화하고 가격은 전용 84㎡ 보다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주택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공급비율은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중소형 틈새평면(전용면적 60~80㎡)의 공급 비중이 높아지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비중은 전체 32만5590가구 중 29만8972가구로 91.82%의 비율을 보였다. 이는 2015년 처음으로 90%를 넘어선 이후 3년연속(▲2015년 92.6% ▲2016년 92.24%) 90%가 넘는 비중이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으로 공급된 것이다.

 

 

전용 84㎡ 비중은 줄고 중소형 틈새평면은 늘고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 소형화의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4㎡의 비중은 줄어들고 중소형 틈새평면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60~80㎡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공급된 중소형 물량 대비 전용면적 84㎡의 공급비율은 48.19%(29만8972가구 중 14만4063가구)로 최고비율을 보였던 2012년 58.28%(23만2963가구 중 13만5767가구)대비 약 10% 감소했다.

 

반면 2010년 불과 3.76%(14만408가구 중 5277가구)에 불과했던 중소형 틈새평면(전용면적 60~80㎡)의 공급비율은 2016년 21.36%(41만5579가구 중 8만8756가구)로 급상승 했으며, 2017년에도 18.23%(19만8972가구 중 5만4499가구)의 비율을 보였다.

 

 

중소형주택의 다양화 “건축기술 발달, 다양한 생활패턴 반영된 결과”

 

 

 

 

업계전문가는 “중소형 틈새평면의 공급비율 증가는 건축기술의 발달과 수요자들의 다양한 생활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중소형 틈새평면은 기존의 전용면적 84㎡와 비교했을 때 평면이나 구조가 비슷해 체감상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데다 분양가도 저렴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평택 고덕파라곤’의 경우 전용면적 71㎡와 전용면적 84㎡ 모두 3베이 3룸 판상형 구조로 평면상의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두 주택형의 분양가는 약 6천만원의 차이를 보였으며, 1순위 청약결과 전용면적 71㎡는 123.4대 1, 전용면적 84㎡는 57.28대 1로 중소형 틈새평면이 강세를 보였다.

 

수요자들의 지속적인 호응이 예상되는 중소형 틈새평면이 2018년에도 세를 늘려가며 속속 공급될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1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전용면적 34~84㎡ 7개동, 총 922가구로 이 중 5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중 중소형 틈새평면인 전용면적 71㎡와 72㎡가 214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단지는 부천 중동신도시와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하고 있어 중동신도시는 물론 인천생활권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단지 반경 1㎞ 내에 서울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있으며 단지 인근으로 7호선, 인천 지하철 1호선이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이다. 또 인근에 부광초•부내초•부흥초•부평여중•부개여고•부광여고•부개고 등 부평을 대표하는 명문학군을 비롯해 10여개의 초•중•고가 밀집되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300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아파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운정신도시 A26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30개 동, 304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주택형이 다양하다. 전용면적별로는 △59㎡ 300가구 △84㎡ 2205가구 △98㎡ 162가구 △109㎡A 375가구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 공급 물량의 82%(2505가구)를 차지한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으로 전용 85㎡ 이하는 국민주택, 전용 85㎡ 초과는 민영주택으로 공급된다. 지난달 연장이 사실상 확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다. GTX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착공된다. 완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삼성역까지는 20분대에 도달한다.

 

KCC건설은 2월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동작1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서 ‘이수교 KCC스위첸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최고 15층 전용면적 59~84㎡ 총 366가구로 이 중 18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74㎡,75㎡의 중소형 틈새평면이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배후로 현층근린공원이 위치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동작역과 구반포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4층, 7개 동 총 671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165실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74㎡가 55가구 포함될 예정이다. 단지인근에 위치한 분당선 미금역이 4월 신분당선 역으로도 개통될 예정으로 강남접근성이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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