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새 아파트인데 브랜드까지 갖추니, 청약도 프리미엄도 강세

2019. 09. 22   06:00 조회수 6,583

 

본격적인 가을 분양 시장이 막을 연 가운데, 10년 넘게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지역에서 모처럼 브랜드 아파트 공급 소식이 들려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공급 가뭄 지역은 노후주택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다 브랜드 아파트도 드물기 때문에 새 브랜드 아파트로 갈아타고자 하는 수요가 풍부하다.

 

그동안 새 아파트 공급 가뭄 지역서 새롭게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전북 전주 완산구 서신동 일대에서 14년 만에 공급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평균 63.4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해 7월 광명시 철산동에서 10년만에 공급했던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평균 18.4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했다.

 

특히 공급 가뭄 지역 내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올해에도 쏟아졌다. 지난 5월 경기 분당구 수내동에서 16년만에 분양한 ‘분당 지웰 푸르지오’는 평균 6.7대 1을 보였고, 지난 8월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대에서 13년만에 분양한 ‘등촌 두산위브’는 평균 경쟁률 43.8대 1을 기록했다.

 

 

이런 단지는 높은 희소성 덕택에 수요가 몰려,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2월 경기 부천시 괴안동에서 10년만에 공급한 ‘부천 e편한세상 온수역’의 경우, 전용면적 84.98㎡ 분양권이 올해 2월 6억890만원(4층)에 거래돼 1년새 초기 분양가(4억5,8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반면, 지난해 7월 공급이 꾸준했던 경기 부천시 중동에서 분양한 ‘부천 힐스테이트 중동’은 전용 84.97㎡의 분양권이 올해 8월 7억695만원(34층)에 거래돼 1년동안 초기 분양가(6억6,790만원) 대비 3,900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같은 브랜드 아파트이지만 공급 가뭄 지역에 들어서는 단지가 1억원 이상 더 높게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가뭄 지역 내 브랜드 아파트는 풍부한 수요가 기반이 되는데다 희소성도 높아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다”며, “그에 비해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는 지역은 그만큼 분양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집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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