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자…중대형을 찾는 수요자

2017. 12. 15   11:35 조회수 9,702

 

대형 아파트가격 상승률, 소형 바짝 뒤쫓아
지난해 11월 대비 소형 1.6%, 중소형 1% VS 중대형 1.6%, 대형 1%

 

8.2부동산대책에 이어 10.24가계부채종합대책 등 정부가 다주택자를 전방위로 압박하면서 여러 채를 분산투자 하기보다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1순위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져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 졌고, 내년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2주택자 50%·3주택자 60% 양도세율 적용) 시행을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세금 폭탄을 우려해 소형아파트를 처분하고 똘똘한 중대형 아파트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소형 가격은 크게 오른 반면 중대형은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서 갈아타는데 부담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은행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1월 대비 2017년 11월 기준 전국 소형아파트(40㎡미만)은 8.9%, 중소형(40㎡이상~62.8㎡미만)은 8% 올랐다. 반면 중대형(95.9㎡이상~135㎡미만)은 6.5%, 대형(135㎡ 이상)은 5.2%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대형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소형을 바짝 쫓고 있다. 소형은 지난해 11월 대비 현재 1.6%, 중소형은 1% 올랐고, 중대형은 1.6%, 대형은 1%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 부족한 서울 등 알짜 입지에서 분양하는 단지도 똘똘한 집 한 채를 잡겠다는 수요자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그러면서 중대형의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8.2대책 이후 분양한 단지 중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 루센티아’ 전용 114.93㎡는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전용 59.98㎡는 29대 1, 84.83㎡의 경우 5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지방도 역시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숲(대구)’ 전용 59㎡ 1순위는 11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115㎡는 무려 205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부산 ‘광안자이’ 전용 100㎡는 186대 1, 전용 84.57㎡는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투시도 >


 

신규분양 단지도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이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 2-2구역에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3층, 12개동, 1199가구 규모다. 이중 38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60가구, 84㎡ 230가구, 113㎡ 90가구로 구성된다. 거여·마천 뉴타운은 거여·마천동 일대 104만3843㎡의 노후 주거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신도시급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보거리에 5호선 마천역과 거여역이 있다. 송파대로와 외곽순환도로, 송파IC, 서하남IC를 타고 수도권 전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강원 강릉시 송정동에서 공급하는 ‘강릉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75~117㎡ 49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75㎡ 100가구, 81㎡ 19가구, 84㎡ 330가구, 101㎡ 3가구, 105㎡ 32가구, 117㎡ 8가구다. 단지 동쪽에는 송정해변이, 남쪽엔 남대천이 있다. 동명초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동명중·경포고가 인접해 있다. 이마트 등이 가깝고 안목해변·커피거리·경포호·경포해수욕장 등으로 접근성도 좋다. 경강로를 통해 7번 국도 진입이 편리하다. 연말 KTX 강릉역이 개통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럭 C11블록에서 공급한 ‘동탄역 롯데캐슬’의 아파트 1순위 청약을 오는 20일 진행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총 169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아파트는 전용 65㎡ 282가구, 84㎡ 376가구, 102㎡ 282가구로 총 940가구로 구성된다. 서울 수서와 동탄신도시를 잇는 SRT 동탄역이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SRT 이용시 수서역까지 약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향후 서울 삼성역과 연결되는 GTX 노선도 2021년 개통 예정에 있어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서는 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등 4개 건설사가 3개 블록(B6·C2·C3)에서 총 2603가구 규모의 단지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4층~지상 30층 24개동, 전용면적 73~152㎡로 이뤄진다. 반경 1㎞ 내에 하나로마트, 송파소방서 등 편의시설이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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