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망에 이어 지하철까지… 서해안축 경부축 대안 될까?

2018. 03. 15   11:10 조회수 9,494

 

신분당선 개통 이전 수원•용인에만 경기 청약자 30% 몰려들어
신규철도 개통 이어지는 서해안축, 경부축 比 매매가 상승률 높아

 

 

 

서해안고속도로와 크고 작은 택지개발로 온기를 보였던 서해안축이 수도권 지하철망까지 확대되면서 경부축을 대체하는 주거중심지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수도권 주택시장은 경부축을 중심으로 하여 성남, 수원, 용인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신분당선등의 수도권 철도교통망의 신규개통은 많은 수요자들을 경부축으로 집중시켰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6년 1월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개통 직전인 2015년 수원•용인 두 개 도시의 총 청약자는 20만934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청약자(74만771명)의 약 30%에 달하는 청약자가 신분당선 연장 수혜지역으로 몰려든 것.

 

업계전문가는 “신규분양 시장의 경우 분양 후 평균 2년여의 공사기간이 있는 만큼 신규철도 개통 전 분양물량과 수요자들의 집중도가 높다”며 “이러한 이유로 경부축 철도교통망의 개발 마무리와 함께 서해안권의 신규철도 개통이 경부축을 중심으로 몰려들었던 수요자들의 서해안권 분산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는 6월 소사-원시선 개통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부천•시흥등의 기대감은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7년 2월~2018년 2월) 경부축 수원과 용인의 ㎡당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수원 2.32%(382만9천원→391만8천원) ▲용인 1.55%(386만3천원→392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부천은 3.7%(389만7천원→404만1천원) ▲시흥 2.65%(313만1천원→321만4천원)으로 경부축 도시에 비해 서해축 도시들의 집값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서해축 도시의 신규분양 시장도 온기를 보이고 있다. 2016년 11개 단지의 민간분양단지 중 4개 단지만이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36%의 1순위 마감률을 보였던 시흥시는 지난해 7개의 민간분양 단지 중 5개의 단지가 1순위 마감 기록하며 1순위 마감률(71%)가 대폭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6월 개통을 앞둔 소사-원시선은 서해축 도시들의 서울접근성 뿐만 아니라 향후 개통예정인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과 연계되어 수도권 순환선 역할도 기대되며, 경부축의 주거 쏠림현상을 완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신규철도 개통을 앞둔 서해안축 일대에서 봄분양시장을 수놓는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 부평 코오롱하늘채 조감도 >


 

코오롱글로벌은 3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전용면적 34~84㎡ 7개동, 총 922가구로 이 중 5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와 인접한 1호선 부개역을 이용하여 소사-원시선 이용이 가능하며 부천 중동신도시와 인접하고 있어 중동신도시는 물론 인천생활권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인근에 부광초•부내초•부흥초•부평여중•부개여고•부광여고•부개고 등 부평을 대표하는 명문학군을 비롯해 10여개의 초•중•고가 밀집되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금강주택은 3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3블록에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9~84㎡, 총 590가구로 이뤄졌다. 단지는 오는 6월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연성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연성역과 1정거장 떨어진 ‘시흥시청역’은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도 예정돼 있어 사통팔달의 철도 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또, 단지와 인접한 장현초를 비롯해 승지초, 능곡고, 능곡도서관이 가까워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대림산업은 3월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일대에 군자주공7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 군자’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36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19가구로 이 중 2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선부역 역세권으로 소사원시선 선부역과 인접해 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에 원일초, 안산서초, 선일중, 원곡고 등 다수의 학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이 잘 구축돼 있다. 단지 주변으로 관산공원, 근린공원 등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현대건설은 5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중동(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36㎡ 아파트 999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49실 총 1048가구 규모다. 단지 도보권에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이 있어 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상업시설과 부천시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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