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역대 최대 물량 공급…2주간 수도권 1만3000여가구 분양 ‘봇물’

2018. 03. 19   11:44 조회수 8,987



올 1분기 수도권 2만623가구 분양… 2003년 1분기(2만525가구) 최고 기록 갱신
2주간 3월 말까지 1분기 전체 물량의 63.7% 해당되는 1만3136가구 공급
4월 청약시스템 개편 전 정비사업 및 택지지구 주요 지역에 분양물량 몰려


 

3월 중 남은 2주 동안 수도권에서 분양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3월 넷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2주 동안 총 19곳, 2만1194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은 1만3136가구로, 1분기 전체 물량인 2만623가구의 63.7%나 해당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9곳 7383가구(총 1만3974가구, 52.8%)가 일반에 분양되며, 서울시에서 6곳 3402가구(총 4100가구, 83%), 인천시에서 4곳 2351가구(총 2549가구, 92.2%)가 분양될 예정이다.

 

 

 

 

약 보름간 1만 가구 이상이 집중되면서, 올 1분기 공급물량은 지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3년 1분기에 2만525가구가 공급된 이후, 15년 동안 1분기에 2만 가구 이상이 공급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전분기(2017년 4분기)와 비교해 29%(2만9051가구→2만623가구)가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2017년 1분기) 대비해서는 60.7%(1만2837가구→2만623가구)나 증가한 수치다.

 

단기간 공급물량이 증가한 것은 4월 진행되는 청약시스템 개편으로, 분양일정이 당겨진 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노부모 부양자 등에게 제공되던 특별공급 물량은 견본주택이나 분양 홍보관 등 현장에서만 신청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상으로 청약신청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새로운 청약시스템을 도입하는 기간인 4월 초·중순에는 아파트 청약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도권 주요 지역에 분양물량이 집중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내 집 장만을 고려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은 이번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총 802가구 중 일반 154가구), 강남구 ‘디에이치 자이 개포’(총 1996가구 중 일반 1690가구) 등 입지가 양호한 재건축 단지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투시도 > 

 

 

경기 및 인천지역에서는 택지지구 및 정비사업 물량을 주목해 볼만하다.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총 590가구),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송산신도시 모아미래도 에듀포레’(총 585가구)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이밖에 인천 부평구 부개인우구역 재개발 사업인 ‘부평 코오롱하늘채’(총 922가구 중 일반 550가구)가 있다.

 

 

<서울>

 

 <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 투시도 > 

 


영등포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인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23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당산동5가 4-13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46~114㎡ 총 802가구 중 1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를 통해 마곡지구와 강남권 접근이 수월하다.

 

강남구에서는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견본주택을 16일 개관한다.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전용면적 63~176㎡ 총 1996가구 중 16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바로 옆에 붙어있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가깝다.

 

 

<경기>


시흥시에서는 금강주택이 장현지구 B3블록에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분양을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9~84㎡, 총 590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연성역 일대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며, 단지와 인접한 장현4초를 비롯해 승지초, 능곡고, 능곡도서관이 가까워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화성시에서는 모아종합건설이 송산그린시티 EAA10블록 일대에 ‘송산신도시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585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송산그린시티는 최근 송산교와 시화교가 개통돼 안산과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77번 국도가 지난 해 말 연장 개통됐다.

 

 

<인천>


부평구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부개동 부개인우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부평 코오롱하늘채'의 견본주택 개관을 23일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7개 동, 전용면적 34~84㎡, 총 922가구로 이 중 5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노후주택이 밀집된 부평구 일대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대기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계양구에서는 이수건설이 작전동 425-6번지 일대에 신라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인 ‘작전역 브라운스톤 계양스카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59~84㎡, 총 282가구 중 1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차량 2분 거리에 부평IC가 위치해 있어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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