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1순위 청약 통장 지방 중소형 단지에 몰렸다

2018. 04. 24   11:03 조회수 10,345



올 1분기 주택형별 1순위 청약자수 Top 10 단지 모두 85㎡ 이하, 10곳 중 7곳이 지방
지방 중소형 전세가 상승률 두드러지며,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한 탓

 

신규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단지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분양시장에서는 지방 중소형 아파트가 유독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올해 1분기 청약 접수를 받은 분양 단지들을 분석해 본 결과, 1순위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렸던 상위 10개 주택형이 모두 85㎡ 이하였으며, 그 중 7곳이 지방에서 공급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분양한 ‘대구 e편한세상 남산’은 전용면적 84.86㎡ 70가구 모집에 46,853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며 669.3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3월 강원도 춘천시에서 공급에 나선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도 전용면적 84.95㎡ 181가구 모집에 8,311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45.9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방 중소형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까닭은 중소형의 인기가 유지되고 있는데다가 지방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가 상승률이 두드러지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분기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단지가 위치한 대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74.2%로 전국 평균(73.7%)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대구시 중구 남산동에 위치한 ‘반월당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경우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84㎡의 전세가가 2017년 1월 3억3,250만원이었으나 현재 3억8,750만원으로 1년 새 5,000만원이나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지방도시에서도 아파트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탓에 부담을 느낀 전세 세입자들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매매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어서 지방 중소형 아파트들은 올 2분기에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이달에도 지방을 중심으로 중소형 평형을 포함한 단지들이 속속 공급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투시도 >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68번지 일대에서 바구멀1구역을 재개발하는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34~116㎡, 총 1,390가구 중 89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체 가구수의 88%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이마트 전주점 등 생활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사업지 인근에 문학대공원, 전주덕진공원, 완산공원 등의 공원이 위치해 취미 및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유리하다. 우수한 교육환경은 또 다른 장점이다. 우선 서신초와 한일고가 단지와 맞닿아 있어 자녀들의 통학에 유리하다.

 

금성백조는 대구 북구 연경지구 C-3블록에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12개 동, 전용면적 78~101㎡, 총 711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해 도보권에서 연경지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인근 동화천로를 통해 대구시청, 대구국제공항 등 대구 시내·외를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향후 동화천로 왕복6차선 확장과 봉무~연경 신설도로 개통, 4차 순환도로 개통으로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팔공산, 동화천 등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 e편한세상 금정산 투시도 >

 

대림산업은 5월 8일~10일 3일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의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1,96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3호선 만덕역 역세권에 입지해 있으며, 금정산 자락에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인근으로는 메가마트 덕천점, 뉴코아아울렛 등이 위치해 있어 생활도 편리하다. 향후 만덕3터널(2020년 예정)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2023년 예정)가 개통되면 도심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587-1번지 일대에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복합쇼핑몰 스펀지 부지를 재건축한 주상복합단지다. 지하 6층~지상 49층, 3개 동, 총 54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해운대구청, 해운대백병원, CGV, 우체국 등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리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