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760만 가구… 신규 분양 희소성 높아진다

2018. 06. 22   11:49 조회수 6,464

 


경기>서울>부산>경남>경북 순으로 나타나
노후 주택 많은 지역서 나오는 신규 분양에 수요자 관심↑



 

전국의 760만 가구 이상이 준공 후 20년 이상된 노후주택인 것으로 나타나 신규 분양에 대한 희소성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데다 추가로 예정돼 있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없기 때문에 신규 공급이 부족하고 양호한 입지에서 공급되는 분양 물량의 경우 수요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노후•불량건축물은 ‘건축물이 훼손되거나 일부가 멸실되어 붕괴, 그 밖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그 기준은 서울특별시•광역시 및 특별자치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도조례로 정하고 있고 공동주택인지 여부,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20년’이 기준점이 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주택총조사 자료(2016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준공 20년 이상된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 다세대)은 전국 1,669만2,230가구 중 762만8,843가구로 약 4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주택총조사 당시 준공 20년 이상 주택 716만3,554가구에 비해 46만5,289가구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36만5,551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21만9,207가구, 부산 60만1,598가구, 경남 56만9,152가구, 경북 55만7,629가구, 전남 45만7,089가구, 인천 44만7,885가구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세종은 1만6,038가구, 제주 93,378가구 등으로 노후주택 수에 따른 지역별 격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노후도별 가구수 비중을 살펴보면 20년~30년 미만이 29%로 가장 높았으며 10년~15년 미만과 15년~20년 미만이 각각 15%로 뒤를 이었다. 새 주택에 속하는 5년 미만은 13%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한때 논란이 됐던 재건축 연한의 기준점인 30년 이상 주택 비중은 총 16%나 됐다.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에 대한 갈증이 많고 최신 평면과 시스템, 커뮤니티시설 등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기 때문에 청약성적도 대체로 좋게 나타났다.

 

346.51대 1로 올해 청약단지(6월 20일 기준) 중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이편한세상 남산’이 위치한 대구 중구는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54%에 달했으며, 321.36대 1로 2위를 기록한 ‘e편한세상 둔산1단지’가 위치한 대전 서구는 61%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의 경우 교육, 교통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반면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 갈아타기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처럼 입지가 우수하고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나오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 더펜트하우스 수성 주경 투시도 >


 

삼도주택㈜은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전체의 57%에 달하는 대구 수성구에서 대단지 타운하우스 ‘더펜트하우스 수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의 세대는 단독형 내부설계 3층 구조이며 17개동, 전용면적 140㎡ 84가구, 150㎡ 59가구 등 총 14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앞으로는 신천이 흐르고 뒤로는 법니산이 위치해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추고 있다. 단지에서 수성못과 법니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어 건강하고 쾌적한 전원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전 가구에서 앞산 조망이 가능해 사계절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전 가구에 넓은 테라스와 알파룸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했으며 최첨단 보안시스템으로 안전성도 갖췄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교가 위치하며, 지역 내 우수 명문학교와 인접해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스크린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파티홀, 놀이마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61%로 높은 부산 서구에서 ‘동대신역 비스타동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503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총 3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동대신역 역세권 단지인데다 중소형 100% 단지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화랑초, 대신여중, 부산서여고, 혜광고, 경남고, 동아대학교 등이 위치하며, 구덕로변으로 자리잡은 학원가를 이용하기에 유리하다. 또, 대신동 생활권 외에도 남포동 생활•문화상권 접근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그밖에 롯데백화점(광복점), 롯데마트(광복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서대재래시장, 부산시립중앙도서관, 구덕운동장 생활체육공원 조성 등 문화 및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60%인 강원도 속초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7월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중앙동 468-19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6층으로 지어지며, 아파트 3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78~114㎡ 25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4~27㎡ 138실이 공급된다. 단지가 해안과 인접해 있어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고층 아파트인 만큼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한다. 또한, 속초시청을 비롯해 우체국, 각종 금융시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등이 가깝게 위치해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20년 이상 연립주택 노후비율 69%, 단독주택 노후비율이 무려 91%에 달하는 서울 성북구에서는 HDC 현대산업개발이 7월 장위뉴타운 7구역에 ‘꿈의숲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총 1,71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11㎡ 84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꿈의숲 아이파크는 인근에 동북선경전철(예정)과 GTX-C노선(예정) 등의 교통호재를 갖추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으며 뉴타운 개발사업으로 주변 일대가 새롭게 조성되는 만큼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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